진주시 공직자 청렴결의를 주목한다
진주시 공직자 청렴결의를 주목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12 18:41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무원의 모든 비리는 국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국민들은 공무원의 부패를 우려하고 공무원들이 부단한 노력을 통해 청렴해지길 기대한다. 하지만 경남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에서 공직자 비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가 공직윤리 가치관 정립과 신뢰받는 투명시정 구현을 위해 지난 9일 청렴실천결의대회를 가졌다. 진주시 공무원들은 이번 결의대회에서 청렴실천 결의문 낭독을 통해 공직자들이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원칙과 절차를 준수하고, 공정성과 청렴문화 실천에 솔선수범해 깨끗한 진주시를 만들 것을 결의했다. 특히 이창희 진주시장은 공무원들에게 아직 상자를 열지 않았다는 말로 곧고 깨끗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인 '상불개상(尙不開箱)'의 뜻을 가슴깊이 새겨 청렴 투명행정을 구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날 펼쳐진 청렴연극 ‘아버지의 회상’ 공연에서는 공직자인 주인공이 부패와 비리로 생활하다가 아들도 비리에 연루된 사건을 계기로 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청렴한 공직자로 거듭난다는 내용으로 청렴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직원들은 청렴실천 결의를 다지고 전달식 강의방식에서 벗어나 느낌과 감성의 청렴연극공연을 통해 청렴에 대한 이해와 학습을 유도해 공직자 스스로 청렴실천마인드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진주시가 청렴결의대회를 열고 직원들의 비리를 없애겠다고 한 것은 박수를 받을만 하다. 앞으로 진주시 공무원들이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보인 청렴의지에 이어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해야 한다. 공무원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투명해지지 않고서는 나라의 장래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공직사회의 청렴 실천은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의 집행뿐 아니라 시민들로부터 믿음과 사랑 받는 공직자상을 정립하는 첩경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