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을 활용하여 평안을 찾아 보자
회상을 활용하여 평안을 찾아 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12 18:4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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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단성고등학교 수석교사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은 한 개인의 신념보다는 인생 전체를 보았을 때 더불어 함께하는 힘은 모든 일을 자연스럽게 처신하는데 중요하고 때로는 무서운 것도 없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일천만명의 학생들이 학교로 향하고 있는데 모두들 행복을 찾아 나서고 있다. 학교는 이제 무엇을 해야 살아남을까? 행복학교란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학생들과 일대일로 편안하게 애기를 나누다보면 무언가 내부에서 셈솟아 오르는 평화로운 마음이 있음을 느끼는데 감성보다는 날카로운 논리 학습에만 온 에너지를 쏟고 사투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야외에서 자연과 더불어 감성을 심어주는 미적, 정서적 공감활동 덕분이기도 하다. 아이들 스스로 자연 속에서 그림 그리기와 더불어 힘의 원천인 평안한 마음을 만들어 내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으면서 따뜻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대화를 통한 상호 교류와 배려를 경험해 나가는 모습은 바라보고만 있어도 즐거운 시간이다.


교육이란 신뢰감을 확보해가면서 가르침이나 훈련에 응해가는 것이므로 아이들의 마음에 평화로운 경험, 평화로운 말이나 관념을 물들게 해보고 푹 빠지게 해보는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마음속에 평화를 결여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도 어느 정도는 소음과 신경조직에 미치는 영향에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일을 하고, 살고, 잠자는 곳의 소음이 능률을 현저하게 저하시키고 있는 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 된 것이다. 교육현장도 옛 우리의 시대와 비교해 볼 때 우리가 자랄 때 몰랐던 수많은 소음을 낳게 하는 도구들이 존재하여 우리의 일상 생활은 옛날보다는 무척 흥분 하겠금 되어 있어 집중하기가 그만큼 어렵게 되어 있다. 환경이 이렇다보니 사람들끼리의 감성적 소통이 복잡하고 힘들게 되어 있다.

깊은 숲속을 걸어다닌다든지, 바닷가에 조용히 앉아 있다든지, 산 꼭대기에서 명상에 잠긴다든지, 바다 한복판을 항해하는 기선의 갑판위에서 사색에 잠긴다든지 이런 경험을 운좋게 실제로 가지게 되었을 때 그 경치 속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생생하게 회상에 계속해서 다시 잠길 수가 있다. 실제로 이러한 기분 좋은 회상에 잠길수록 마음은 현실의 불유쾌하고 좋지 않은 기억들을 앃어 버릴수 있다. 나는 즐겨 자주 애용하는 야외 미술 학습장인 강변 옆 정자에 앉아 아이들과 이 멋진 풍광을 바라보면서 야외 스케치를 자주 가져 보면서 부채 그림을 그려 본다.

지리산 자락에서 뻗어내려오는 빼어나고 아름다운 정서를 마음껏 만족시켜 주는 경호강변 주변의 유채꽃향기와 권씨 제각을 중심으로 백마산과 적벽산의 기운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여 전통 교육 장소로도 너무 좋은 곳이기도 하다. 이 목가적인 장소에서 미적 심미안을 가득 채우는 가장 용이한 길은 평안한 마음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관찰해보고 사색을 해보는 일이다. 이렇게 끊임없이 자연속에서 기의 원천을 찾다보면 학습으로 인한 불안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면서 아이들로 하여금 학교의 교육활동이 보다 더 건강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있다. 우리 인간은 정신의 변화라는 내적인 경험에 의하여 얼마만큼의 행복을 얻을수 있느냐하는 것에는 참으로 놀라운 바가 크며 가는 곳마다 갖가지 타이프의 아이들이 저마다 행복을 체험하면서 즐거움을 만끽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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