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나의 행위에 의해 좌우된다
모든 것은 나의 행위에 의해 좌우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14 18:4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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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 금인산 여래암 주지
 

지혜는 고요함에서 나온다.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을 자주 가져 보자. 그 시간이 나를 성장시켜 주는 좋은 기회가 된다. 그러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만나도 비난하기 보다는 오히려 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으로 변화된다. 조용하게 자신을 들여다 볼 때 ‘나’라는 생각에 꽁꽁 묶여있는 그 지독한 아집의 밧줄도 끊어낼 수가 있다.


그래서 ‘대사일번(大死一番)’이라, 허상인 ‘나’를 완전히 죽이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서 ‘백련천단(百鍊千鍛)’이라, 넘어지면 또다시 일어나서 피투성이의 고투를 벌려나가는 사람이라야만 값진 삶이 전개된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의 길을 가고 있다.

그 길에는 파멸의 길과 행복의 길이 함께 있어서 모든 일을 다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아홉 번 실패하고도 열 번째 이루어내면 성공한 인생이 된다. 성공하기위해 현재의 사고를 깨뜨려나가자. 또한 친한 사람이라 하여 간 쓸게 모두 내주지마라.

지금 친한 친구가 적으로 돌변하는 순간, 원수가 되기 때문에 삶은 복잡한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은 금물이다. 고통 없는 성공은 없다. 부정적인 시각과 부정적 사고는 마음이 온통 불안으로 꽉 채워서 실패를 받아들일 준비를 철저히 한 것과 같다.

꿈, 희망, 불안, 공포, 모두 자신의 선택이며, 삶의 방향 선택도 모두 자신의 몫이다.

세상은 나에게 꿈과 희망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오직 자기가 만들어 가야한다.

스승을 먼데서 찾지 마라. 당신의 최고의 스승은 바로 당신이다. 모든 것은 나의 행위에 의해 좌우된다. 사람을 대할 때도 상대가 내 마음에 거슬리는 행위를 할 때는 그 사람의 소중한 점과 장점을 먼저 떠올려보라. 상대에 대한감정 또한 내가 선택한 감정이다.

모든 상황을 긍정으로 바라보아야 꿈과 희망이 되살아나고 잘사는 길이 열린다.

내가 상대를 칭찬하고 소중하게 대해주면 상대도 나를 소중하게 보아 좋은 사이가 된다.

내가 내딛는 한걸음이 숲 풀 속의 길을 내듯이 나의 작은 실천이 희망의 길을 열어준다.

항상 기쁜 마음으로 힘차게 살아가자. 공수래공수거다. 인생을 죽는 순간까지 돈만 탐하며 살지 말자. 어느 변호사가 ‘수임료 100억 원’을 챙겨 1년 동안 117체의 오피스텔을 사들였다는 소식이다. 재물이란 달콤하여 누구나 취하기는 쉽고, 거부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또 굴러들어온 재물을 거부하면 간혹 비방과 비난이 따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당한 재물을 취한 결과는 쇠고랑을 차고 감옥을 가는 참담함만 기다릴 뿐이다.

부정한 사람은 자신이 구속되는 것이 억울하겠지만, 전체를 보면 구속되는 것이 맞다.

지옥과 극락은 같은 땅에 있다. 적당히 갖고, 적당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을 갖자.

재물 따위에 희희낙락 놀아나는 소인배는 되지 말자. 챙겨 갖기보다는 풍요로운 마음으로 베푸는 삶을 살아가자. 양심의 때가 꼬질꼬질한 도둑심보들 눈에는 성직자들의 가난하고 허름한 차림새의 생활이 비참하게 보이고 놀림거리나 비아냥거림의 대상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한 아만과 교만의 마음이 그동안 열심히 감옥 들어갈 준비를 한 것이다.

그들은 지금도 ‘내가 뭘 잘못 했는데’ 항변하며, 그것도 내 능력이 다는 절규 속에 거센 몸부림으로 더 많은 고통을 쌓고 있을 것이다. 이제라도 내리막길로의 뜀박질을 멈추자.

결코 비루한 개인주의자는 되지 말자. 자신에게 남은 세월이 몇 년 인지 조용하게 들여다보라. 탐욕이후의 무량한 고통과 죄업을 꿰뚫어보는 눈을 갖추어보자.

세상은 유기적(有機的)이며, 모든 인생은 결국 일장춘몽으로 끝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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