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 안전 관리감독 철저히 해야
피서객 안전 관리감독 철저히 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14 18:4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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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야영장 159곳 중 39곳이 미등록 야영장으로 밝혀졌다. 이들 야영장은 평상시 관리감독은 물론, 안전사고의 사각지대로 전락해 있을 것이 뻔하다. 일부 야영장은 소화기 등 기초소화설비조차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말이 된다. 또 일부는 야영장 진입도로의 노면 불량 등으로 소방차 진입조차 불가능한 곳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우려스런 도내 야영장 현황은 국민안전처가 본격 레저.피서시즌을 앞두고 지난 4월 한 달간 전국 야영장을 대상으로 기초소방시설 설치 여부와 소방차량 진입 여건 등을 조사한 결과로, 상당히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조사결과 대로라면 도내 야영장의 안전은 심히 우려스러운 지경이다. 일단 미등록 야영장이 수십 개나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 등 트인 공간에 위치한 야영장의 안전조치 미비가 뭐 그리 중요한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그러한 인식은 위험한 오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인천 강화도의 한 야영장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가 아직도 생생하다. 텐트에 불이 났는데 무려 5명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는 대형 참사를 낳았다. 소화기라도 있었더라면….

야영장 뿐만 아니다. 해수욕장과 계곡 등에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안전시설과 소방.구조.구명장비 등이 제대로 잘 갖춰져 있을 것이라고 안심해도 될까. 또 사람들이 모여드는 자연발생적 유원지에까지 안전을 관리하는 누군가가 있을까. 그에 대한 응답은 각 지자체와 경찰, 해양경찰이 해야 한다. 본격 피서철에 앞서 다시한번 크고 작은 피서지의 안전상태를 점검, 보완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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