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26 재보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사건에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인 공모(27)씨가 범행 배후에 관련 되어 구속 수감됐다.
홈페이지 디도스 사건 원인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최구식 의원에 대해 각종 의혹제기와 음모론이 난무하면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이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도 신분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수사기관이 성역 없이 철저히 수사할 것과 관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최구식 의원도 자신의 비서가 사건에 연루된 책임을 느끼고 당의 홍보기획 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게다가 최 의원은 “운전기사가 사건에 연루 되어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들 앞에 사죄를 했다.
지금처럼 아무런 근거없이 최 의원이 개입하지 않았냐는 등 의혹을 증폭시켜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일부 언론과 단체들의 모습을 보면은 지역주민들도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모두 각각의 성격이 다르다고 해서 무심코 돌멩이를 던질 것이 아니라 서로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수사결과를 지켜보자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마구잡이로 의혹을 제기하면 사회분열과 갈등은 심해질 수밖에 없다. 성숙하고 분별력있는 국민의식이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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