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풍 수 학
(1)풍 수 학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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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수지리사 임채용
 풍 수 학

풍수란 용어는 곽박(郭璞)의 금낭경(錦囊經)에서 유래하는 것이라고 한다. 서선계, 서계순의 인자수지에 그 기록이 남아있다.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준말로써 즉 바람은 생기를 타면 흩어지고, 물을 만나면 멈추게
되는 바, 생기의 흐름과 바람과 물의 변화를 알고, 자연변화의 형태에 의한 생기의 이치를 깨우쳐서 그 생기를 이용하여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풍수의 역사

 우리나라 풍수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펴보면 한반도의 자생 풍수론과 중국 전래론이 대두된다.
 일반적으로 신라 말 승려 옥룡자 도선 국사  가 중국의 일행 선사로부터 습득하여 한반도에 전래했다고 하지만 고대 사회에도 풍수지리가 존재했다는 증거는 도처에 남아 있다.

 고구려 벽화의 사신도나, 신라 석탈해 왕이 경주 남산에 올라 반월성터가 명당임을 알고 그곳을 차지하여 왕위에 올랐다는 대목에서도 알 수 있다.
 고려시대는 풍수의 전성기로 불교와 함께 국가 통치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태조 왕건의 훈요십조에서 알 수 있고, 오늘날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도선답산가, 옥룡자 유세비록이 있다 

 조선시대는 풍수지리학을 근거로 도읍지나 궁궐터, 왕릉을 정하고 관상감에서 풍수지리와 천문에 관한 학문을 가르치고 과거에도 도입되었다. 사대부와 승려가 주로 그 지식층을 이루었으며, 풍수가로서는 무학대사, 토정 이지함, 남사고, 서거정, 맹사성, 서경덕, 일지선사, 성지선사 등이 있다.
 조선말 실학이 등장하면서 비판이 거세어지고 풍수를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왕릉에서부터 사찰 서원 마을터 사대부들의 무덤까지 풍수의 입김이 미치지 않은 데가 없다.

풍수의 종류

 풍수는 일반적으로 양택풍수와 음택풍수로  나누어진다.
 양택풍수와 음택풍수가 본질적인 차이는 없기에 내룡맥과 청룡, 백호, 현무, 안산, 조산 그리고 수구사 나성 등을 갖추어야 한다.
 양택과 음택의 차이는 공간의 차이인데, 양택은 국세가 넓고 평야지대에서는 득수(得水)를, 산간지방에서는 바람(藏風)을 중요시 한다.

양택 풍수

 양택 풍수는 생기가 인간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디로 흐르고 어떻게 모이는가를 연구하여 길한 장소를 찾아 행복한 생활을 추구하고자 함에 있다.
 즉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아파트, 마을, 군, 시, 관공서, 상가, 공장, 공단, 빌딩, 사찰 등 좁게는 방안의 가구, 침대, 책상, 대문 등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이다.

음택 풍수 
 
 음택 풍수는 조상을 편안한 곳에 모셔서 효를 행하는 것이요, 그 결과로 조상의 음덕을 입어 자손이 발복을 받고자 함에 있다.
 음택에서는 유골의 존재를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조상을 길지에 모셔 유골을 매개체로 친자감응(親子感應) 또는 동기감응(同氣感應)을 한다는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음택풍수로는 묘지(개인, 가족, 문중, 공원, 국립), 납골당, 사리탑, 충혼탑, 왕릉 등이 있다.

 풍수학의 분류

풍수학에는 크게 세 분류의 학파가 있다
 첫째, 형기학(형세론)은 주로 산세, 수세, 지세 즉 주산, 현무, 청룡, 백호, 안산, 조산, 수구사, 용맥, 요도, 지각, 귀성, 요성 관성, 선익, 전순, 득수 등의 주변사(砂)로부터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연구하여 온 학파로서 그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둘째, 방위학(이기론)은 일정한 형국이 갖추어졌을 때 나경 즉 패철을 이용하여 길한 자리, 방향을 점혈하려는 학파로서 여기는 지리신법, 사대국포태법, 팔십팔향법 등 많은 이기법을 발전시켜왔다

 셋째, 물형론(형국론)파는 산이나 땅의 모양 즉 주변 사(砂)형태에 따라 옥녀탄금형, 고승예불형, 봉황귀소형, 와우형, 금계포란형,연화부수형 등 여러 가지 형국에 따라 점혈하는 방법으로 그 맥을 이어왔다. 이는 보는 사람의 위치나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고, 하나의 형국이 아닌 두세 가지 형국도 나올 수 있다

필자는 여기서 형기학에 관하여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유송 손정고님의 풍수지리개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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