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실업율 경남 대책이 필요하다
전국 최고 실업율 경남 대책이 필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16 18:4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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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실업율이 심상치 않다. 조선·해운업 분야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거제를 중심으로 조선업체와 협력사들이 밀집한 경남지역의 실업률이 급상승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경남지역 5월 경남 고용동향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에 비해 1.2%p 상승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0.5%p 상승세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6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만 2000명(49.9%) 증가했다.


경남의 실업자는 6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만 2000명(49.9%) 증가했다. 경남의 실업률 증가는 같은 기간 서울(-0.1%p), 부산(-0.8%p), 인천(-0.8%p), 광주(-0.5%p), 대전(-0.3%p),강원(-1.1%p)과 충남(-1.0%p) 등 다른 지역의 실업률 하락세와는 대조적이다.

하반기 조선업 경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시장의 악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조선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인력감축을 주요 골자로 구조 조정안이 확정되면서 경남지역의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구조조정 자구계획안 확정하고 향후 2년 반 동안 인력을 30% 이상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들 대형 조선사가 위치한 경남의 실업자는 크게 증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률의 증가는 단순한 실업자의 증가만이 아니라 지역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소득원이 사라진 소비주체가 소비를 줄이게 됨에 따라 내수 경제 위축의 직접적인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선산업의 침체가 내년까지만 이어지더라도 경남지역 실업자는 급속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업자의 증가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게 된다. 장기적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는 한편, 당장의 실업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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