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SK 보상선수로 임훈 지명
외야수 임훈(26)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당초 롯데는 계투진 강화를 위해 투수 영입을 추진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보호선수로 묶여 있어 임훈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양승호 감독은 “뽑을만한 투수가 없었다. 우리는 내야 자원의 여유가 있어 외야수가 낫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우리 팀에도 좌타자들이 있지만 올해 활약을 못해줬다. 그런 차원에서 임훈을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임훈의 SK 유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SK는 FA로 풀린 좌완 이승호를 롯데에 내줘 보상선수 1명을 지명할 수 있다.
기간은 9일까지다.
SK는 LG 트윈스의 움직임을 본 뒤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FA 조인성이 SK로 이적하면서 보상 선수를 물색 중인 LG는 8일까지 그 대상을 SK 측에 통보해야 한다.
SK 입장에서는 최종 결정까지 하루의 여유가 남아있는 셈이다.
SK 이만수 감독은 “투수들을 다 보호선수 20명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래서 임훈을 지명할 것을 예상했다. 내가 롯데 감독이어도 임훈을 지명했을 것”이라며 “임훈 재지명은 8일 LG가 우리 팀 어떤 선수를 지명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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