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의 붕괴
한나라당 지도부의 붕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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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승민을 비롯한 한나라당 최고위원 3명이 사퇴했다. 최고위원 5명중에 원외의 나경원 최고와 홍준표 대표를 빼면 최고위원 모두가 사퇴한 것이나 다름없다. 사실상 한나라당 지도부가 붕괴한 것이다. 홍준표 대표가 아무리 대표를 하고 싶어도 이제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 한나라당내에서는 박근혜가 당의 전면에 나와야 한다는 세력, 당을 떠나려는 세력, 재창당을 해야 한다는 세력들 등 복잡한 양상이다. 목적은 오직 하나다. 어떻게 하면 내년 총선에서 금뺏지를 다느냐의 문제이다. 계파에 따라 생각이 다르니 당의 사공이 너무 많아 한나라당이 산으로 갈 지경이다.

지금 한나라당의 모습은 4년 전 열린 우리당의 판박이다. 4년 전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에 각자 도생하기 위해 분열하던 모습과 똑 같다. 우리는 대통령 임기 말만 되면 집권당의 헤쳐모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8년 전 박근혜 전 대표가 천막당사를 설치해 극적으로 살아남은 정당이다. 한나라당은 천막당사의 정신을 통해 집권도 하고 18대 총선에서 과반의 의석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그런 한나라당도 이제 마지막이 온 것 같다. 각자가 살기 위해 서로를 비난하고 따로 살림을 차릴 생각을 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각자 살기 위해 배를 버린다고 해서 그 사람들에게 살길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 벌어질 정치판의 드라마가 재미있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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