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유치무산 밀양 후속대책 마련을
신공항 유치무산 밀양 후속대책 마련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26 18:0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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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동안 관심이 집중됐던 동남권 신공항건설은 결국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됐다. 입지용역을 맡았던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 측은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성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김해공항이 밀양과 부산 가덕도보다 우수하다고 결론 내렸다. 10년동안 두개의 정권에서 갈등을 빚었던 신공항 논의는 돌고 돌아서 결국 백지화되고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신공항 입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밀양시민들이다. 신공항이 들어서게 된다며 잔뜩 기대감에 부풀었던 밀양시민들은 정부의 결정으로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엄청난 상실감에 젖어 있다. 부산 가덕도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고서도 정치적 판단으로 신공항 문제가 결정되면서 밀양시민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셈이 됐다.

이런 가운데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 23일 밀양시청을 찾아 김해 신공항 결정 발표에 따른 후속대책 관련 현안회의를 가졌다. 홍 지사는 이날 밀양시민의 상실감이 클 것이나, 결정사항을 번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밀양 가까이에 김해 신공항이 들어서서 좋은 기회라며 김해 신공항이 제2의 관문공항이 될 수 있도록 후속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해신공항의 수요가 폭증되어 김해 신공항을 거점으로는 하는 새로운 LCC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밀양을 본사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홍 지사의 지적처럼 밀양시민들의 상실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밀양 신공항 유치가 무산된만큼 앞으로는 밀양의 역사를 바꿀 나노국가산단 추진에 총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밀양에서 김해공항으로 가는 공항고속도로의 신설 등으로 김해신공항에 대한 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대책마련도 필요하다. 정부와 경남도는 이외에도 밀양시민들의 상실감을 메꿀 특단의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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