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살기좋은 보물섬 남해로 오세요
귀농·귀촌 살기좋은 보물섬 남해로 오세요
  • 남해/서정해기자
  • 승인 2016.06.26 18:06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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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청 경제과 김종명 과장

 
보물섬 남해군은 최근 도시인들의 관심중 하나인 귀농·귀촌 박람회를 개최했다. 귀농·귀촌박람회장에는 귀농 컨설팅, 원예특작산업, 농토임대은행, 여러 가지 농기구, 설문조사 등 관람객의 궁금증을 풀어주기에 적합했다. 특히 ‘농토임대은행’과 빈집을 활용한 ‘남해에서 100일간 살아보기’ 프로젝트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귀농·귀촌박람회는 3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 갈 만큼 아주 성공적인 축제였다. 촉박한 시간 속에 성공적인 축제장으로 만든 주무부서인 남해군청 경제과 김종명 과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자주>
 

다음은 김종명 과장과의 인터뷰이다.

-자기소개를 해달라
▲남해군청 경제과장 김종명입니다. 2016년부터 남해군 경제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박람회 개최배경
▲농촌 지역의 공통된 현안이라면 인구감소와 노동력 고령화에 문제인데 이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의 농촌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귀촌인구 유입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군도 예외는 아닙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휴경지와 빈집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지역의 유휴자원과 귀촌 정책을 결합시키면 귀촌 초기에 안정적으로 남해에 정착할 수 있겠다는 점에 착안하여 귀촌박람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도시민이라면 귀촌에 대한 로망이 누구나 있을 텐데 막상 실행에 옮기기에는 현실적으로 여러움이 많을 것입니다. 집과 농토를 구하는 문제, 영농기술을 배우는 문제,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남해군은 바로 이러한 애로사항을 속시원하게 한곳에서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장을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마련한 것입니다.
‘제2의 인생설계, 귀촌! 그 설렘, 새로운 시작입니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귀촌박람회는 남해군이 귀촌 1번지로 발돋움 하는 첫걸음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 남해군 귀촌박람회 상담부스 운영
-남해군만의 차별화된 점이 있다면
▲우리군 귀촌정책의 촛점은 휴경지를 임대하는 ‘농토임대은행’과 빈집을 귀촌인에게 임대하는 ‘남해에서 100일간 살아보기’입니다. 이 두 시책은 귀촌 초기 안정적인 정착기반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둔 것인데 예비 귀촌인들의 반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책들은 전업농 위주로 맞추어져 있어 초보농부가 시도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릅니다. 본격적인 귀농을 하기전에 한 계절 정도 지역에 살아보면서 정서적 유대감이나 영농기술을 익혀 영구정착의 기반을 마련해 드린다는 것이 큰 방향입니다. 이번 박람회 때 심층 면담을 실시한 예비 귀촌인들 중에 농지임대와 100일 살아보기에 관심을 보여주신 분이 70%가 넘습니다. 그만큼 귀농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필요로 한다는 방증으로 해석되는 부분이며 향후 휴경지와 임대주택을 패키지로 공급할 수 있는 시범 지역을 선정하여 현장에 접목해 나갈 예정입니다.

-귀촌인 유치시책으로 남해군이 기대하는 바는
▲지역의 휴경지를 활용한다면 농지의 보전과 농촌 경관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영농조건이 불리한 지역은 휴경지가 점점 더 증가되는 추세입니다. 이는 마을 경관에도 문제가 있지만 농지를 장기간 휴경지로 방치할 경우 농지보전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우리군은 귀촌인 유치를 통해 휴경지 보전과 빈집 활용증대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남해군의 장점은 바다가 있기 때문에 어업을 겸할 수도 있고 관광객 방문이 많으므로 3차산업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6차산업 영역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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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공통현안 인구감소·고령화
예비 귀촌인 위한 정보의 장 마련
귀촌박람회 성료…3만여명 다녀가
공급자·수요자 다양한 정보 수렴    

귀농·귀촌 초기 안정적 정착 지원  
지역 휴경지 이용 ‘농토임대은행’

‘남해에서 100일간 살아보기’ 시책
귀농유치 프로젝트 방문객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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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박람회 때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귀촌박람회를 찾아주신 분들 중 상당수는 이미 다른 지자체나 정부의 지원시책에 어느정도 학습이 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각 지자체별로 대동소이한 지원책 중에 남해군만의 차별화된 시책인 ‘농토임대은행’과 ‘100일간 남해에서 살아보기’에 대해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100일간 살아보기에 대해서는 인기가 높았습니다. 관내 빈집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는 구축이 되어있습니다만 실제 임대로 운영가능한 빈집에 대해 세부적인 분류작업을 연말까지 시행하고 일단은 시범적으로 몇 개소를 선정하여 공공과 민간이 결합되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귀촌박람회의 또다른 효과는 자치단체의 정책이 공급자의 일방이 아니라 수요자의 요구를 수렴하는 쌍방향 분석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정책의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분야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 박영일 남해군수 귀촌박람회 방문 모습
-어려웠던 점
▲임대가능 한 빈집과 농토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가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짧은 기간에 준비를 하다 보니 시범지역 몇 개소에 대한 정보만 제공할 수 밖에 없었고 소유자와의 연결까지 도달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수요파악은 되었고 반응도 체크했기 때문에 시책에 대한 확신은 가지게 되었습니다. 심층 면담을 진행하신 분들 위주로 추적관리해서 우선적으로 정보를 제공해 드릴 것이고 이분들 중 일부라도 귀촌을 실행에 옮긴다면 시책의 초기 성과는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 보아서 우리군이 나아갈 방향을 결정한 것이지 급하게 추진해서 시책이 본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첫회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생각보다 박람회장이 협소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120평 규모의 전시관에 채울 것이 걱정이었는데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다 담다보니 오히려 장소가 협소했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관람객이 쾌적하고 집중도 있게 상담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주변 소음과 좁은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번 박람회를 진행할 때는 공간을 여유있게 계획해서 어업분야도 내용을 확대하고 상담하는 장소도 독립된 공간을 마련하여 집중도를 높여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귀농 박람회장을 구성했던 중점은
▲도시민이 꿈꾸는 전원생활이라면 전원주택을 짓고 잔디가 있는 마당에 색색을 꽃과 귀여운 동물이 뛰어노는 모습일 겁니다. 귀촌박람회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잘 가꾸어진 전원주택의 정원에 들어서는 느낌을 주기위해 공간구조를 계획했습니다. 중앙부에는 천연잔디와 꽃을 심어서 화사함을 더했구요. 병아리와 암탉을 풀어놓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입구도 붉은 벽돌 문양과 화단을 조성하여 일반적인 전시관과는 분위기를 다르게 가져가 보았습니다. 물론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구요. 전시관 구성은 제1관은 귀농귀어 컨설팅관으로 귀촌에 필요한 종합정보와 농토임대은행, 남해에서 100일간 살아보기 등을 홍보하였으며 NH농협은행에서도 참여하여 귀촌정착 융자금 상담도 병행하였습니다.
제2관은 원예특산업관으로 영농정보와 선배귀촌인들의 멘토링이 있었습니다. 방문객중에 아직 농사에 대한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 막연하게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하실거라고 덤비는 경우도 있었는데 선배귀농인들은 농사는 잡초와의 전쟁이라면서 일단 고추농사라도 한번 시도해 보고 다시 고려하라는 실무적인 말씀도 해주시면서 내실있는 상담이 진행되었습니다.
제3관은 미래관으로 첨단영농기법과 보행형 농기계를 전시하여 기계화 농업의 도달 수준을 알려드렸구요. 각종 포토존을 만들어 기념사진을 찍으실 수 있도록 준비하였습니다.

▲ 남해군 귀촌 설문조사 결과
-분재전시를 하게 된 배경은
▲한국분재협회 유창효 회장의 소장 작품 초대전이었습니다. 수준높은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서 반응이 매우 좋았고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콘텐츠였습니다. 유창효 회장님은 남해군에 애착이 많은 분으로 소장하신 분재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활용하여 많은 관객이 한국의 분재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신걸로 알고있습니다. 마늘과 한우가 축제의 주요소재로 귀농, 분재식물 등 연관있는 분야를 함께 전시하게 되어 볼거리를 확대했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남해군은 귀촌을 꿈꾸고 계신 모든 분들을 잠재적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때 상담을 하신분이나 박람회장을 방문하지 못한 분들이라도 편안하게 문의해 주시면 내일처럼 앞장서 일을 추진해 드릴 마음가짐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남해군은 2016년 하반기 역점시책으로 귀촌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귀촌하기 가장 좋은 곳 보물섬 남해군을 눈여겨 봐주시기 바랍니다. 문의전화는 남해군 귀농귀촌지원센터 (055-864-6162)로 전화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남해/서정해기자

▲ 남해군 귀촌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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