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혈 론 (穴 論) 3
(9)혈 론 (穴 論) 3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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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  론  (穴  論) 


2. 증 혈 법 (證 穴 法)
 현무정(玄武頂)에서 출맥한 내룡맥(來龍脈)이 진룡(眞龍)으로 결혈(結穴)할 때는 반드시 혈증(穴證)이 있어야 하며, 혈증(穴證)이 없는 곳에 억지로 조성하는 것은 참된 조화라 할 수 없다.

 이른바 혈증(穴證)이라 함은 혈의 앞쪽을 보면 조안(朝案)이 아름답고 명당(明堂)이 바르고 수세(水勢)가 모이고, 뒤를 보면 낙산(樂山)이 높고 귀성(鬼星)이 밀어주고 입수(入首)가 양명하다. 좌우를 보면 용호(龍虎)가 유정하고 전호(纏護)가 공협(拱夾)하고 선익(蟬翼)이 안아주며, 아래를 보면 전순(纏脣)이 받혀주고, 계수분합(界水分合)이 분명한 것이니 이 것 외에도 혈증(穴證)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혈증(穴證)의 방법을 보면 조산증혈법(朝山證穴法), 명당증혈법(明堂證穴法), 수세증혈법(水勢證穴法), 낙산증혈법(樂山), 귀성증혈법(鬼星證穴法), 용호증혈법(龍虎證穴法), 전호증혈법(纏護證穴法), 천심십도증혈법(天心十道證穴法), 분합증혈법(分合證穴法), 전순증혈법(纏脣證穴法), 선익증혈법(蟬翼證穴法) 등이 있다.

1) 조산증혈법(朝山證穴法)
 조산(朝山)의 고저(高低)와 원근(遠近)에 따라 혈의 위치도 다르게 나타난다. 즉 조산이 높으면 혈(穴)도 높아야 하고 조산이 낮으면 혈(穴)도 낮아야  하며, 조산이 가까우면 준압(浚壓)이 두려우므로 천혈(天穴)을 찾아야 하고, 조산이 멀면 혈은 낮은 곳에서 결혈된다.

 고서에 이르기를 수봉(秀峰)이 당면(當面)하는 것은 가미(嘉美)한 것이나 반드시 근안(近案)을 증거(證據)로 할 것이며 외양(外陽)을 취(取)하고 근안(近案)을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금형(金形)이나 목형(木形)의 조산(朝山)만을 탐내고 가까이 있는 작은 것은 싫어하니, 누가 가까이 있는 것이 옳고 먼 것을 탐하는 것이 그르다는 것을 알 것인가? 라고 하였다. 이는 당연한 말이지 싶다.

 옛 향전(鄕傳)을 보면 료금정(蓼金情)선생께서 유방(劉邦)유씨(劉氏)를 위하여 장군대좌형(將軍大座形)에 복두안(幞頭案)을 복점(卜占)하였으나 복두산(幞頭山)이 부정하여 바르지 못하였다. 유씨(劉氏)는 단정(端正)한 것을 좋아하여 료금정(蓼金精)선생의 말대로 따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천심(淺深)과 분공(分控)에서 장법(葬法)에 어긋나게 하장(下葬)하게 되었다. 이를 지켜보든 료금정(蓼金情)선생께서 탄식하기를, “내가 짖는 대로 두면 장군(將軍)이 나오지만 저 사람이 짖는 바로는 적두(賊豆)가 나올 것이다.” 라고 하더니 과연 그 말처럼 되었다고 한다.


 또한 장경(葬經)에 혈(穴)은 길하나 장법(葬法)을 잘못하면 시신(屍身)을 버리는 것과 같다. 라고 하였다.

2) 명당증혈법(明堂證穴法)
 용(龍)을 찾는 방법으로 기맥점혈법(氣脈點穴法)으로 먼저 찾고 명당을 정하는 것이 명당증혈법(明堂證穴法)이다.
 양공(楊公)께서는 “진기(眞氣)가 모이는 곳을 알려거든 명당(明堂)을 보라.” 라고 하였고 또한 혈(穴)이 의심스러우면 “당국(堂局)을 보라, 당국(堂局)이 진혈(眞穴)을 지은 곳으로 몸을 구부려 안아준다.” 라고 하였다.
 진혈의 명당에는 소명당(小明堂), 중명당(中明堂), 대명당(大明堂)이 있다.

(1). 소명당(小明堂)
 청룡선익(靑龍蟬翼)과 백호선익(白狐蟬翼) 하단부에서 전순(纏脣) 사이에 이르는 평탄 한 곳을 소명당(小明堂) 일명 내명당(內明堂)이라고 한다.
 청룡선익이나 백호선익으로 형성되거나 입혈맥(入穴脈)으로 형성되며 입혈맥이 건전 할 때 명당도 건전하게 형성된다.

 명당은 너무 넓지도 너무 좁지도 않아야 하며 반듯하고 원정풍만(圓正豊滿)한 것이 길하며 기울어지거나 허약추루(虛弱醜陋)한 것이나 흉석(凶石)으로 된 것은 불길하다. 오공구결(吳公口訣)에 전하기를 “명당(明堂)이 기울면 혈(穴) 좋은 것을 자랑 말라.” 라고 하였다.

 이는 명당(明堂)이 기울면 전순(纏脣)이 같이 기울고 후덕(厚德)하면 재산이 후덕하고 예경(禮敬)을 갖춘 자가 출생하며, 명당이 파괴되거나 양파(兩破)가 발생하면 재물 손실은 물론 형제간에 불화가 일어난다. 소명당은 그릇과 같으므로 잘못 천장(扦葬)하면 실혈(失穴)하는 것이다.
 옛 말씀에 점혈(點穴)할 때 태과(太過)하면 상룡(傷龍)이요 태저(太低)하면 상혈(傷穴)이라 하였다.

(2). 중명당(中明堂)
 중명당(中明堂)은 용호(龍虎)의 안쪽 혈장 앞의 평탄한 곳을 말하며 명당과 혈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으므로 명당 유무는 생기의 취합(聚合)과 설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입혈(入穴)에 중요한 것은 서로 교회(交會)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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