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현역 전원 불출마 배제 안해”
홍준표 “현역 전원 불출마 배제 안해”
  • 뉴시스
  • 승인 2011.12.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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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현역 국회의원들 대규모 물갈이 불가피
▲ 한나라당 유승민, 원희룡, 남경필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며 당의 재창당론이 흘러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표최고위원이 생각에 잠겨 있다.

총선기획단 조기 구성·인재 영입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배제 않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8일 4·11 총선에 대비한 총선기획단을 조기에 구성하고, 당 쇄신을 위한 재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2월께 재창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특히 “현역 의원 전원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정당사에 보기 어려울 만큼 강도높은 공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당 쇄신 로드맵’을 밝혔다.
그는 “의원총회에서 나온 쇄신안, 주요 당직자·사무처 쇄신안 등을 종합 검토해 4가지 쇄신의 틀을 마련했다”며 ▲총선기획단 조기 구성 ▲재창당준비위 구성 및 2월 중순 재창당 ▲당 정강·정책·노선·방향 근본적 재검토 ▲범여권 총결집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나는 집권 여당의 대표로 20여만 당원에 대해 선출됐다”며 “자리에 연연하는 것이 아니다.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대표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 대한 당내외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밖에서 말하는 사람들 중 특정 정치인과 연계된 사람들의 대답은 선뜻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7일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만나 쇄신안에 대한 교감이 나눴느냐”는 질문에 “의원총회 중 잠시 보자고 해서 1시간 동안 만났다”며 “서민 예산과 최고세율 구간을 어떻게 청와대가 생각하는지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당 대표의 일이고 청와대는 개입할 수도 없고 개입하지도 못한다”며 “내가 당 대표가 된 이후로 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청와대와 상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총선기획단과 관련, “예산국회 직후 총선기획단을 구성, 혁명에 준하는 총선 준비를 하겠다”며 “현역의원 전원 불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자기희생적이고 과감한 인재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층, 장애인, 빈곤층 등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계층과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절차와 관련, “정당사에 보기 어려울 만큼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겠다”며 “국민의 시각으로 볼 때 도덕성에 문제가 있거나 자질 미달일 경우 원천적으로 공천 심사에서 배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한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는 일체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똑같은 기준으로 전원 재심사를 받도록 하겠다”며 “당외 인물로 재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부적격 인사에 대해서는 (공천 심사를 받기 전에) 사전에 정리하는 2단계 심사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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