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종가음식전문점 ‘예다믄’ 오픈
함양군 종가음식전문점 ‘예다믄’ 오픈
  • 함양/박철기자
  • 승인 2016.06.28 18:58
  •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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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 입맛 맞춘 정식ㆍ단품 등 전통메뉴 특화
▲ 7월초 본격 운영을 앞두고 사전운영에 들어간 함양군 종가음식전문점 예다믄 전경.

‘선비의 고장’ 함양에 종가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종가음식 전문음식점이 오는 7월초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함양군은 지난 27일 상림공원 인근에 종가음식 전문음식점 ‘예다믄’(구 맛과 멋·대표 길명숙·함양읍 필봉산길 60)을 오픈, 7월초 본격 운영을 앞두고 소비자 반응 등을 체크하는 사전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이는 종가음식 전문점은 군이 지난 2014년 하동정씨·남원양씨·풍천노씨 등 3개 종가의 상차림 6종 발굴을 시작으로 2015년 종가음식 전수교육, 상표등록 등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화를 가미한 점이 특징이다.

정식 상차림으로는 함양 싱기장 흑돼지수육상(1만5000원), 산약삼 쇠고기찜(3만원), 예다믄 신선로 한상(3만5000원) 등 3개 종류가 있고, 단품은 5개 메뉴가 있다.

싱기장 흑돼지수육상은 남원 양씨 집안내림의 별미장인 싱기장(지역방언·모자반)을 이용한 흑돼지수육상으로, 찹쌀자색고구마미음, 황태찹쌀구이 등 20여종의 음식으로 구성됐다.

산약삼 쇠고기찜(4인이상)정식은 함양머루를 이용한 부드러운 쇠고기찜이 메인음식으로 들어가고, 개평육회 간장게장 꼬막찜이 입맛을 돋우는 게 특징이다.

단품메뉴로는 기호에 따라 상시 추가 가능한 개평육회(2만원), 황태찹쌀구이(1만5000원), 간장게장(2만~3만원) 등과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하는 신선로(5만원)와 산약삼쇠고기찜(4만원) 등 총 5개다.

예다믄 길명숙 대표는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3개 종가 6종 상차림 중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특화시킨 음식점을 일반대중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오는 13회 산삼축제 시기는 물론 언제든 함양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종가음식의 진수를 선보여 함양 향토음식 홍보와 음식관광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다믄’은 군이 2015년 종가음식 보급을 목적으로 네이밍화한 종가음식 브랜드로 ‘정성과 예를 담은 밥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종가음식점 ‘예다믄’은 종가음식산업화 사업자 모집과정 등을 거쳐 선정된 뒤 메뉴 상품화 컨설팅, 전수교육, 리모델링 등을 거쳐 경쟁력을 갖췄다. 함양/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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