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홍의 공적서(功績書)-1
산홍의 공적서(功績書)-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6.29 19:41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
 

유공자 성명:산홍(山紅) 본명은 불명(진주 지역은 한국전쟁 때 모든 관공서와 함께 모든 문서·문헌이 소실돼 산홍의 기록도 소실되었을 것임.

주소:경남 진주읍 대안동(진주대로 1063번길)권번조합(진주군 소속)

의기(의로운 기생) 산홍(山紅)은 논개‘論介’ 이후 가장 훌륭한 기생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촉석루 아래 벼랑에 산홍 이름이 새겨져 있고 논개를 기리는 의기사에 산홍의 시가 걸려 있고 황현 선생이 지은 ‘매천야록’에 기록이 선명하고 일제 때 가요 이재호 작곡가가 지은 ‘세세년년’을 통해 산홍을 노래하고 문화원 발행 진주항일운동사에도 항일애국정신을 기록했다.

의기 산홍(山紅)은 의기 논개의 정신을 계승한 훌륭한 항일투사요 열사로 인정되어 의기사(義妓祀)에 들어가면 바로 왼쪽 위쪽에 신홍의 시(詩)가 걸려 있으며 매천 황현(黃玹) 선생이 쓴 매천야록(梅泉野錄)에 기록돼 선명하고 그 당시 대한매일신보에 수차례 보도된 분이며 황성신문 등에도 항일투쟁 내용이 보도된 분이다.

1940년에는 진주 출신 이재호 작곡가에 의해 ‘세세년년’ 이란 재목으로 산홍‘山紅’을 노래하고 기렸다.
이재호(1919~1960) 작곡가에 대해서는 너무 유명해 언급할 필요가 없지만 간단하게 소개하면 본명은 이삼동(李三同)이고 예명은 무적인이며 유명한 작곡으로 ‘나그네 설음’ ‘복지 만리’ ‘번지없는 주막’ ‘대지의 항구’ 또 ‘꽃마차’등이 있고 1945년 광복 이후 ‘귀국선’ ‘홍콩아가씨’ ‘경상도 아가씨’ ‘물방아 도는 내력’ ‘산장의 여인’ 등을 지은 작곡가이다.

진주 시인 박노정(진주신문사 전 대표)은 시 산홍에서 ‘그대 미모에 혹하고 그대 예능에 취한 사내들이 권세와 돈 수저에도 홀리지 못했네 길 잃은 조국에 피는 물 흘리고 덧 없는 세월에 한 맺힌 진주 기생 정신 한가락 남강가 대숲 대이 파리 끝에 카랑말짱하게 빛나고 있으니’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