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도교육청 인사혁신 기대가 크다
창원시·도교육청 인사혁신 기대가 크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05 19:1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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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 후반기가 시작되면서 도내 각 시·군, 도교육청의 인사혁신이 눈길을 끈다. 여러 가지 표현으로 혁신안을 내어놓지만 간략하게 정리하면 연공서열을 타파해 조직을 쇄신해 보겠다는 것이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듯이 공조직이든 사조직이든 인사가 그 조직의 성격과 방향을 규정하는 기본이다. 따라서 각 기관의 문제점을 개선할 인사혁신은 매우 바람직하다.


그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창원시와 경남도교육청이다. 창원시의 경우 인사와 관련한 시장의 표현이 다소 과하다는 느낌마저 들지만, 혁신 의지에 박수를 보낼만하다. 안상수 시장은 그저께 정례조회에서 일에 안주하는 공무원은 절대 등용하지 않고 좌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협업하지 않으면 자신과 함께 일을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공직사회 문제점을 일갈한 것이다.

박종훈 도교육감의 인사혁신 의지도 이에 못지않다. 시군교육지원청 순방을 마무리한 박 교육감이 교장인사의 연공서열 타파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동안 실무진급의 인재발탁 등 혁신인사는 이뤄져왔지만 교장인사에서 연공서열을 타파하겠다는 것은 매우 파격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교장자격을 받고 서열 명부에만 들면 차례대로 교장자리를 꿰차던 시절은 끝났다는 선언이다.

창원시와 도교육청의 인사혁신안은 연공서열 관행을 타파하고 경쟁원리를 도입해 무사안일한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수단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혁신이 단체장의 인사전횡의 수단으로 변질되는 경우를 왕왕 본다. 따라서 공정성과 합리성을 어떻게 확립하느냐가 인사혁신 성패의 관건이다. 따라서 곧 있을 인사에서 혁신안이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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