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미세먼지 대책 기대한다
경남도교육청 미세먼지 대책 기대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10 19:2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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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이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칭찬할 일이다. 최근 미세먼지의 인체유해성이 부각되면서 지역사회는 물론 글로벌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교육당국이 크게 관심을 갖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미세먼지가 어느 지역이나 어느 계층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지만 성장기 학생들에게는 최우선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도교육청 대책의 핵심은 학생과 교육환경을 위협하는 요인으로서의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고 대처하는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발생차단에 대한 대책이 우선이 아니냐는 지적이 당연하지만, 그것은 일반행정당국의 몫이다. 교육당국으로서는 현 상황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실하게 운영해야 한다.

최근 환경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전국 560개 사업장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보면 참으로 우려스럽다. 우리 경남의 사업장에서 연간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6만톤에 육박하고 있다. 전국 총 배출양의 14.6%에 해당하는 것으로,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사업장이 많은 탓이겠지만, 특히 삼천포화력발전소가 무려 3만5천여톤을 쏟아내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이다.

언론이 나서 실태를 연일 보도해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대로 대처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정당국이 나서 오염저감대책을 찾을 동안 교육당국이 오염배출 사업장 주변 학교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 할 것이다. 도교육청의 발 빠른 대응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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