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승격 추진…첨단·관광산업 육성 전력
광역시 승격 추진…첨단·관광산업 육성 전력
  • 창원/최원태기자
  • 승인 2016.07.10 19:28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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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민선 6기 2주년 돌아본다

▲ 마산해양 신도시 ‘마리나시티’ 조감도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이라는 담대한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통합 2기 창원시정이 출범 2주년을 맞았다. 통합에 따른 후유증과 재정부담, 크고 작은 지역난제들을 그대로 안은채 출범한 통합 2기였지만 광역시 추진, 첨단과 관광으로의 산업구조 재편, 글로벌 지방정부로의 도약 등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정운영으로 선 굵은 변화들을 이끌어 내며 창원시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년 동안 많은 난관 앞에서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창원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시민이 행복한 더 큰 창원’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녹록치 않은 재정과 불합리한 행정여건 속에서도 좌고우면 하지 않고 시민행복과 창원발전만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회고했다. 현 시정에 대해서는 “지금 창원은 어느 지방정부보다도 도전적이고 창조적으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안상수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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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행복한 더 큰 창원’ 건설
기존난제 해결 재정 건전성 확보

광역시 승격 시민운동 확산 추진
법안 국회제출 구체화 행정 박차

문화예술특별시 도약 기틀 마련
첨단·관광산업 중심도시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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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광역시를 향한 역사적 여정 시작

창원광역시 추진은 통합 2기의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 광역시 승격은 통합창원시의 온전치 못한 행정구조와 지역산업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그 동안의 진부한 정부 행정체제개편 논의에서 벗어나 현 지방행정제도 안에서 실현 가능한 독자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시민 70만명의 서명을 시작으로 본격화된 광역시 승격운동은 범시민추진협의회의 출범에 이어 5개 구별 지역위원회와 62개 읍·면·동 추진위원회가 각각 구성되면서 보다 체계적인 추동력을 갖춘 시민운동으로 확산됐다.

시민 4000여명이 운집한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 서명자 대표 한마음대회’를 비롯해 ‘광역시 승격 기원의 밤’, ‘광역시 승격 하모니데이’ 등 다양한 광역시 기원행사를 통해 광역시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시민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렸다.

국회와 지역을 오가며 광역시 토론회를 개최하고 심도 있는 광역시 연구와 학술대회를 통해 승격에 대한 이론적 토대도 완성했다.

앞으로 시는 70만명의 시민 서명지를 바탕으로 창원광역시 승격 입법청원을 국회에 제출하고, 법률안도 발의해 광역시 승격에 대한 실현성을 더욱 구체화 시킬 예정이다. 또한, 중앙무대를 겨냥한 전략적 소통과 전방위적 대외활동을 통해 창원광역시를 중앙정치권의 핵심 정책 사안으로 이슈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 창원 마산야구장 건립 기공식
■첨단·관광산업 활성화 투-트랙 전략 가시화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은 창원경제 제2도약의 핵심동력이다. 창원시는 기계공업 일변도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을 미래 먹거리 양대 축으로 설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전력을 쏟았다.

창원국가산단은 본격적인 산업체질 개선에 착수했고, LG전자 R&D센터 유치에 이어 전기선박육상시험소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등 첨단 국책연구기관들도 지역에 새로 자리를 잡았다.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는 ‘첨단산업기술 연구자유지역’ 조성을 위한 사업별 실행계획수립에 들어갔고, ‘2030 미래전략’의 1단계 성장전략인 ‘INBEC 전략산업 육성 실행계획’도 마련됐다.

지방 최초 ‘대한민국 방산 부품·장비대전’을 개최하고, 3D프린팅, 수소차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아울러 산학융합지구, 지능형기계 엔지니어링센터, 진공기술 시험인증기반 구축 등 다양한 첨단시설과 사업들을 새롭게 착수하거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첨단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갔다.

또한, 관광이 창원 도시산업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진해군항제는 전년대비 6배나 증가한 22만명의 외국인이 다녀가면서 세계적 수준의 축제 반열에 올라섰다.

10곳의 중국 지방정부와 경제·관광 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위남시, 남통시, 스페인 빌바오시 등 세계 유수도시들과 우호협력의 폭도 넓혔다.

창동 상상길을 비롯한 세스페데스공원, 주기철 목사 기념관 등 도심 문화관광시설들이 잇따라 개장하고, 스포츠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을 창원마산야구장도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공사에 착수했다.

특히 세계적 한류 콘텐츠 전문회사가 운영을 맡게 될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창원시가 K-POP월드 페스티벌과 함께 K-POP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북아 해양관광거점의 기반이 될 마산로봇랜드, 마산해양신도시 등 대형 해양관광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로봇랜드는 새 투자자를 찾아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고, 해양신도시는 지중해 최대 마리나 개발 운영사인 스페인 IPM사와 8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투자 MOU를 체결해 세계적인 해양문화관광지로의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창원시-중국 경제·관광협력 컨퍼런스 모습
■혁신으로 일궈낸 공고한 시정기반 구축

통합 2기에 들어서서 가장 큰 변화는 어느 때 보다 공고한 시정 기반이 확보되었다는 점이다.

새 야구장 입지와 도시철도 등 통합 후 줄곧 시정의 발목을 잡아 왔던 지역 난제들을 조기에 매듭지음으로써 더 이상의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았다.

과감한 재정개혁으로 재정건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재정점검 T/F팀을 구성하고 대형사업 전면 재검토, 세입·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1조324억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달성했다. 전방위 국고확보 노력으로 창원마산야구장, 수소충전소, 창원컨벤션센터 등 2년간 총 1조3001억원의 국고예산을 확보했다.

청렴하고 효율적인 조직기반을 완성했다. 협업과 토론문화의 대표격인 시장주재 간부정책토론회는 140회에 가까운 토론회를 거치면서 일상화 됐으며, 능력과 성과중심의 탕평 균형인사와 주요핵심 사업에 대한 맞춤별 인력 운영으로 조직의 역량을 배가했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는 지난 2014년 전국 74위에서 18위, 지난해 전국 5위의 위업을 달성하는 한편, ‘청렴도 우수기관’, ‘부패방지시책 우수기관’, ‘자율적 내부통제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돼 청렴한 공직문화로 시정에 믿음을 더했다.

‘규제개혁’을 선도, 기업섬김의 행정으로 실천했다.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물 설치기준을 완화해 하이트진로 마산공장과 같이 생산시설 부지확장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활로를 개척했다. 창원산단~마산항간 ‘중량물 전용로 운송로’ 개설을 추진해 창원공단 조성이후 30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물류숙원사업을 해결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년 연속 ‘지방 규제개혁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7대 역점 과제 추진

◇창원 제2도약을 이끌 ‘5대 기구’ 완성
창원경제 제2도약을 이끌 ‘5대 핵심기구’를 완성했다. 통합 2기 출범 첫해에는 미래전략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 관광진흥위원회가 꾸려지고 다음해에는 창원시정연구원과 창원산업진흥재단이 잇따라 개원했다. 이들 5대 기구는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원시의 핵심 현안들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와 실효성 있는 방안들을 내놓으며 창원시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시정연구원은 7명의 적은 연구인력으로도 창원광역시 승격 종합연구, 창원시 산업구조 진단과 첨단산업 육성방안, 창원시 글로벌 관광도시 혁신방안 등 다양한 연구성과와 정책리포트를 쏟아내며 강소연구원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창원경제 제2도약의 이정표가 될 ‘2030 창원시 미래전략’을 마련했다. 미래전략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외부용역 없이 위원들과 전문가, 창원시 담당부서의 협업으로만 1년여의 준비 끝에 만들었다. 창원경제의 체질개선과 활력복원의 청사진으로 시는 올해 초 분야별 세부실천계획 수립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량 집중
서민경제 활력에 힘을 쏟았다. ‘서민경제 활성화 100일 특별대책’을 마련해 메르스 여파를 이겨냈다. 소상공인 육성자금과 소규모상가 시설개선 지원을 확대하고, 특화된 전통시장과 시설현대화를 통해 전통시장의 활기를 북돋았다. 지난해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은 전년대비 160%가 증가한 294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이 팔렸다.

또, 마산가포신항 개장으로 창원 전체 항만 물동량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144만9000t을 기록하며 항만물류도시의 위상을 다져나갔다.

글로벌 투자유치 기반 마련을 위해 투자유치과와 서울사무소를 신설하고, 국제투자유치자문관도 구성해 투자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설명회와 홍보마케팅으로 2544억원의 투자효과, 2326명의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는 총 7건(국내5, 외투2)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창업보육센터와 청년취업센터,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운영 등 성공적 창업환경과 일자리 지원 시책으로 65만670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했다.

◇일류 교육환경 조성
일류 교육도시를 향한 초석을 다졌다. 지난해 2월 안시장이 중·고등학교 학력 향상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한 이후 창원교육발전협의회가 출범하고 이어 다양한 학력혁신 활동이 펼쳐졌다.

스타강사 초빙 ‘One-Point’특강, ‘고3혁명을 꿈꾸는 학생을 위한 명사특강’ 등 그동안 창원지역에서 접해 보지 못한 우수한 특강들이 차례로 진행됐다. 500여명이 참석한 ‘대학입시 전략 설명회’에서는 대학별 수험종합 배치표 등 입시지원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제공을 통해 지역 수험생의 대학 진학률에 힘을 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류 교육도시를 말하다’의 주제 하에 ‘갑론을박 300인 원탁토론’을 개최해 교육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민들의 중지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역 우수인재의 유출 방지와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육성을 위해 국제고등학교 설립 추진을 본격화 했다. 국제고등학교 설립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관련 T/F팀도 구성했다. 앞으로 시는 여론조사와 타당성 용역, 설립자 모집·협약 체결, 교육부 협의, 특목고 지정과 도시계획시설 결정, 그리고 설계·시공을 거쳐 오는 201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잡고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예술특별시 도약
문화산업 육성을 통해 경제성장과 고용, 도시와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 시대다. 시는 그 동안 잠자고 있던 지역의 문화자원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문화예술특별시로의 도약의 기반을 닦았다.

현대 추상조각의 선구자인 김종영 조각가의 생가 주변 정비를 완료했다. 이어 50억원을 들여 김종영 조각공원 및 미술관 건립도 추진한다. 진동리 유적 종합 정비사업과 성산패총 정비도 마무리 했다.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혔다. 시립예술단의 갈등을 매듭짓고 창원문화재단을 역할을 강화해 찾아가는 음악회, 수요·토요 야외 어울림 마당 등 생활 속 문화예술 공연을 확대했다.

NC다이노스의 선전은 창원 이미지 제고와 시민통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 또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NC다이노스와 관중 유치 후원협약을 맺고 17개 단체, 15만4052명이 참여해 경기당 9240명의 관중이 증가했다.

오는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도 순항중이다. 지난해에는 각고의 노력 끝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정부 지원대상 대회로 포함시키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이 개정됐다.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으로 올해 국비 40억원을 확보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설립되고 이어 사무처도 발족됐다.

◇삶에 힘이 되는 복지 실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지역사회 문화에 힘을 쏟았다. 민관협력 사회안전망 복지지키미단 운영과 희망의 징검다리 결연 사업 등 나눔의 문화 확산으로 3만4521명의 신규자원봉사자가 새로 생겨났다.

여성의 사회참여기회를 늘리고 경력단절여성 취·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5253명의 여성이 새로 일자리를 구했다. 노인종합 복지관 5개소, 경로당 980개소 등 노인여가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장애인 연금, 수당, 의료비 지원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운영 등 장애인의 생활안전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복지인프라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노인회 창원시진해지회와 동읍복지회관이 개소를 했고, 올해는 성주복지회관과 웅천복지회관이 준공을 한다. 마산회원 노인종합복지관과 진해서부 노인종합복지관도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활력 넘치는 도시 공간 조성
체계적인 도시공간 관리를 위해 ‘2020 창원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완료하고, 1312개의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한 정비작업도 추진했다.

39사단은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으며, 창원중앙역세권, 사파지구 도시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도시재생분야에서는 남다른 성과를 기록했다. ‘2015 매니페스토 도시재생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완월지구 새뜰마을과 행복의창 만들기 사업이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마산합포구 창동·오동동 일원의 도시재생 시범지역은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의 모델로 인정받으며 183개 기관 4114명이 벤치마킹을 위해 다녀갔다.

쾌적한 도심환경 조성에 힘을 쏟았다. 서마산 철길공원이 준공을 하고 삼정자공원에 치유환경 공원이 들어섰다. 기업사랑공원도 사업 준공과 함께 물놀이터를 개장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든든한 보건 의료 환경 기반이 마련되었다. 지난해 7월에는 마산보건소 구산면보건지소가 개소를 했다. 올해 초에는 701병상 규모의 창원경상대병원이 개원을 하고 삼성창원병원도 새 본관을 새로 지었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창원보건소 신축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소통과 협력의 시정운영
소통과 화합의 열린 시정을 구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대담한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올해 들어 두 번째를 맞는 ‘갑론을박 창원시민 300인 원탁토론’은 창원시 대표 시민 토론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시정혁신 민관소통협의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경제, 환경, 노동, 청년 분야 등 각계각층의 1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민관소통협의회는 지난 3월 첫 회의를 가지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5월에는 조선·해운업 중심의 경제위기에 대비 민-관의 상호 협력을 위한 ‘구조조정 대응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소통창구를 확대했다. SNS 소통채널을 6개로 확대하고 인터넷 ‘소통시장 안상수’를 개설해 신속한 여론수렴과 양방향 소통행정에 나섰다. 창원 인터넷방송국(CWBS) 운영을 통해 시정의 주요이슈와 현안을 다양한 방식의 영상물로 자체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알렸다.

 
■향후과제
지난 2년간 창원에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고, 많은 사업들을 새롭게 착수하거나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제 이러한 사업들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성공적으로 조기에 완성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아가야 할 것이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창원시가 관광문화육성 정책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안상수 시장도 “마산해양신도시를 문화, 비즈니스, 관광, 해양레저가 어우러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매력적인 섬으로 조성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직접 유럽 도시들을 오가며 선진사례를 연구하고 투자자 발굴에 나섰다. 지중해 최대 마리나전문 운영·개발기업인 IPM사가 8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창원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앞으로 창원시 관광문화 정책의 성장과 가능성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이에 더해 시는 세계적 수준의 아트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마산해양신도시를 비롯한 여러 관광문화정책 사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 시민과 소통을 늘리고, 시민공감대가 형성되고, 시민의 힘이 뒷받침 되어야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뒤쳐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은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를 더 확산시키고 내년 대선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지지와 협조가 절실하다. 70만명의 시민 서명에서도 보듯이 대다수의 시민들이 광역시 승격에 공감을 하고 뜻을 같이 하고 있지만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변화가 없으니 추동력이 떨어 질 수 있다. 범시민추진협의회와 구별 지역위원회, 읍·면·동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민관산학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역량을 결집해 나아가야 하겠다.

안상수 시장은 “도전이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고, 도전을 실천할 용기가 없는 도시는 성공할 수 없다”며 “통합 2기 전반기가 광역시 승격과 첨단·관광산업 육성,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 창원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 구축과 씨앗을 뿌린 시기였다면, 후반기에는 확실히 그 열매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이라는 담대한 기치를 내걸고 시작한 통합 2기 창원시정이 출범 2주년을 맞았다. 통합에 따른 후유증과 재정부담, 크고 작은 지역난제들을 그대로 안은채 출범한 통합 2기였지만 광역시 추진, 첨단과 관광으로의 산업구조 재편, 글로벌 지방정부로의 도약 등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정운영으로 선 굵은 변화들을 이끌어 내며 창원시 역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2년 동안 많은 난관 앞에서 때로는 힘들기도 했지만, 창원시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시민이 행복한 더 큰 창원’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녹록치 않은 재정과 불합리한 행정여건 속에서도 좌고우면 하지 않고 시민행복과 창원발전만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았다”고 회고했다. 현 시정에 대해서는 “지금 창원은 어느 지방정부보다도 도전적이고 창조적으로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창원/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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