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ㆍ사천 통합 필요성
진주ㆍ사천 통합 필요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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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진주문화원장
맑고 깨끗한 진양호 물은 부산에서 탐을 낼 정도로 우리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진주의 시설작물과 사천의 수산물은 신선도와 품질이 우수한 우리지역의 조화로운 자산입니다.

진주는 예로부터 문화, 예술, 충절, 교육의 도시로서 특히 교육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어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고 있으므로 사천의 항공업단지를 집중 육성하여 산학협동체를 이룬다면 우리 자녀들은 학업을 마친 후 집에서 직장을 다닐 수 있는 조화로운 도시가 될 것입니다.

삼천포 항만개발을 통한 수출입을 용이하게 하고 사천국제공항 개발, 사통팔달의 고속도로와 4차선 국도, 철도의 용이한 활용은 남부의 중심축으로 전국 최고의 산업 물류도시를 이루어 세계에서 우뚝서는 미래지향적 도시가 될 것입니다.

진주는 가야시대 고령가야의 고도로 삼국시대 백제의 거열성이었는데 서기 663년 신라에 편입되어 거열주로 685년에는 청주 757년 강주로 개칭되면서 11군 27현을 관장하였으며 서기 940년 에 진주로 개칭되어 1061년동안 진주로 명명되어왔습니다. 신라시대 진주(강주)에 속하는 11군은 한다사군(하동) 전야사군(남해), 고자군(고성), 아시랑군(함안)상군(거제)궐지군(산청),속함군(함양) 거열군(거창)대량주군(합천)대가야군(고령)일이군(서주)이였습니다. 서기 995년 산남도가 설치되어 10주 37현을 관장하였고 1018년에는 전국을 4도호 8목으로 나누었는데 이때 진주는 전국 8목중의 하나로 48현을 관장하여 오래전부터 남부권 중심에 있었습니다. 

전국 8목의 지방관을 정3품으로 목사가 통할했는데 1895년 전국을 23부 336군으로 개편하여 부에는 관찰사 군에는 군수를 두게 되었고 이때 진주부는 21개군을 관할하게 되어 진주, 고성, 진해, 사천, 곤양, 남해, 단성, 산청, 하동, 거창, 안의, 함양, 합천, 초계, 삼가, 의령, 칠원, 함안, 창원, 웅천, 김해군이 속해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행정구역 개편이 될 때마다 지금까지 진주는 그 중심에 있었습니다만 전국의 6대 낙후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한 것입니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생활문화권을 묶어 경쟁력확보와 자립구조를 만들기 위해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와 때를 같이하여 인근 통합 창원시의 경우 특별교부금 등 정부지원금을 2400억원을 받아 마산 로봇랜드와 마창진 도시철도를 조기 구축하여 전국 7대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여수시, 여천시, 여천군은 통합시를 이룬 후 도시브랜드를 극대화시켜 2012년 여수 세계엑스포를 유치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을 미루어 볼때 이번에 통합을 이루지 못하면 정부에서는 또 다른 법안 통과로 주민 의사와는 관계없이 통합될 수밖에 없으며, 각종 지원 혜택 또한 없어지므로 반드시 이번 기회에 자율 통합을  이루어내야 하는 것입니다.

10년 동안 지방교부세를 10% 추가 지원, 교육여건개선에 우선권 부여, 농어촌 산업단지, 문화도시 조성지원, 통합시 인구 50만명 미만이라도 대도시 특례, 전략산업 육성에 필요한 예산지원 등의 해택을 소지역주의로 인하여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없다면 우리는 앞으로 땅을 치며 통탄해야 할 것입니다.

통합시를 이루면 행정관서 축소에 따른 운영비 절감, 중복된 각종 단체들의 통폐합 등으로 경상비(현재 2426억)중 18%(약 459억) 절감이 가능하지만, 공무원과 지방의원 정원은 8년간 또는 당해 임기까지 특례를 인정받게 되어 있어 정년까지 근무할수 있기 때문에 공직자에게는 문제될 게 없는 것입니다. 또한, 농어촌 주민이 받던 혜택과 도시주민의 담세율 역시 변함이 없으며, 환경시설과 혐오시설은 이미 확보되어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진주시와 사천시의 통합은 글로벌 시대에 도시경쟁력을 갖추는 100년 대계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우리의 책무이며,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 생활이 나아지고 행복해 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전국의 6대 낙후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진주와 사천이 소지역주의에 발목이 잡혀 통합을 미루고 있다면 이제 우리 시민들이 힘을 모아, 우리가 사는 곳이 남부지역 중심축이 되어 세계에서 우뚝 서는 도시건설을 위해 다 같이 발 벗고 나서 진주와 사천시 통합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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