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들간의 갈등
역대 대통령들간의 갈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12 19:14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역대 대통령간의 갈등은 우리나라에서는 심각한 상태까지 이르고 있다. 역대 대통령 사이에 갈등이 깊고 격렬한 싸움의 내용을 보면 전두환 대통령은 친구 노태우 대통령에게 정권을 물려주고 5공 청산 과정에서 강원도 설악산에 있는 백담사로 은신 2년동안 귀양생활을 했고 김영삼 대통령은 군사반란과 비자금사건으로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냈으며 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을 진행해 김대중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반발을 샀다.


이명박 정부 때 노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노대통령의 자살로 불문에 끝이 났다.

이 사건의 과정에서 파인 감정의 골은 지금까지도 깊다.

친노인사들은 이명박 대통령을 정치적 살인자라 비난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노무현 정권이 끝나 가도록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다. 최근 야당이 분열한 원인이 된 호남의 친노 반감도 거기서 시작되었다. 전두환 대통령은 2015년도 서거한 김영삼 대통령 빈소 조문 때 “화해”냐 라는 질문에 끝내 답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도 4대강 녹색성장등 이명박 대통령때 국책사업으로 추진했던 정책이면 모두 노-라는 것이다. 외국자원 비리 수사도 총리가 직접 부패와의 전쟁 선언으로 본격화 했다. 정치권엔 2015년 초에 나온 이명박 전대통령의 자서전에 박대통령을 자극하는 내용이 있어 불편한 감정이 수사로 이어졌다는 설이 돌았다. 검찰이 이명박 정부 고위직 인사 계좌조사 등 50여명이 넘었다고 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갈등의 그림자가 언제쯤 보이지 않게 될는지 모르겠다.

시중에 주식과 정치판세를 잘 읽으면 돈과 권력이 쏟아져 나온다는 말이 돌고 있다.

새누리당의 김무성(함양)대표는 부친이 전남방직을 경영하면서 부유하게 자랐으며 김영삼 대통령 밑에서 정치학습을 닦은 노련한 정치인이다. 야당인 더민주에 덜어간 김종인은 10여세부터 조부 김병로(전북 순창)에게 정치판세와 연설하는 훈련을 받았고 할아버지의 심부름을 하면서 정치 감각을 익혔다.
더민주당의 윤여준의 부친은 윤석오로 5천석의 부잣집 아들로 한학과 서예에 조예가 깊은 학자로 아버지는 위당 정인보의 제자이고 고하 송진우의 추천을 받아 이승만 대통령의 자유당 정부에서 인사 비서관으로 발탁 근무하였다.

윤여준도 아버지 때문에 정치 감각을 익혔다. 김종인, 윤여준 두 분이 여당에서 몸담았다가 야당으로 넘어가 보수와 진보의 양쪽 정서를 모두 잘 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해찬과 김한길은 김대중 대통령 밑에서 정치훈련을 받았다.김한길의 부친 김철은 혁신정당의 당수를 지낸 김철의 유전자를 무시할 수 없다. 정치가는 예리한 판세분석과 치밀한 전략을 갈고 닦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