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요한 블레이크(22)가 우사인 볼트(25)를 제치고 자메이카 육상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볼트의 훈련 파트너였던 블레이크는 올해 ‘신성’의 면모를 과시했다.
올해 9월 열린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볼트가 부정출발로 실격된 가운데 블레이크는 9초92로 우승을 차지했다. 블레이크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취리히대회와 월드챌린지 베를린대회 100m에서 연이어 9초82를 찍고 정상에 올랐다.
블레이크는 다이아몬드리그 브뤼셀대회 남자 200m에서는 19초26으로 우승했다. 19초26은 볼트가 보유한 세계기록(19초19)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블레이크는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기쁘다. 이 순간을 위해, 이 상을 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드디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베로니카 캠벨-브라운(29·자메이카)의 차지가 됐다. 브라운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100m와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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