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효율적 사용법
여름철 에어컨 효율적 사용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13 19:1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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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렬/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
 

장마로 인한 습도와 따가운 햇살로 벌써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운전자와 자동차에게도 에어컨이 필요한 시기가 찾아온 듯합니다.


우리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도 ‘참人(Charming)폴리텍’의 정신으로 교직원부터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전구성원이 전기시설의 에너지 절감과 안전한 관리를 위하여 기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나와 남을 모두 아끼는 ‘참된’ 마음으로 누구나 이러한 기본사항들을 조금만 더 주의하고 실천해나가면 에너지 절감으로 지구를 지키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평소에 별다른 이상이 없던 차량이 문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을 수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에어컨 사용법숙지 및 점검을 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은 에어컨 사용 후 대부분 끄지 않고 자동차 시동만 끄는 경우가 많은데, 에어컨을 작동 상태에서 시동을 걸면 에어컨 압축기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부하가 생겨 에너지 소모도 많아지고, 관련된 부품이 쉽게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며, 반대로 에어컨을 끌 때는 목적지 도착 몇 분 전에 끄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에어컨을 사용하면 에어컨 증발기에 외부와의 기온 차 때문에 물방울이 생기는데 에어컨을 미리 꺼 도착 전에 물방울을 증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대로 놔둬도 기계적인 원리에는 이상은 없지만 그렇게 되면 물방울이 실내 먼지와 습도가 혼합되어 곰팡이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에어컨을 꺼도 잠시 동안은 시원한 상태가 유지되므로 조금이라도 연료를 아끼는 효과도 있습니다.

시내 주행 시에는 상당한 매연이 들어오기 때문에 내기 순환 모드로 작동하고

내기 순환 모드는 외기 유입 모드보다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에도 더 효과적입니다.

에어컨을 켤 때는 1, 2단이 아닌 3, 4단부터 시작하는 것이 냉각 효율성에 있어서 더욱더 좋습니다.

냉각 시간을 단축시켜 약간의 더위를 식히게 되면 1, 2단으로 낮춰도 시원함이 계속 지속됩니다.

차량 속도가 적절히 유지될 때는 1시간 정도 주행마다 10~20분 정도 창문을 열어서 바깥의 시원한 바람으로 환기를 시키면 장거리 운전 시 졸음도 일부 방지할 수 있으며, 실내 공해 저감, 연료절감, 엔진 과열 방지 효과가 있습니다.

냉동기 따위에서, 저온 물체로부터 고온 물체로 열을 끌어가는 매체. 프레온, 암모니아, 이산화유황, 염화메틸 따위를 냉매라 하는데 냉매라는 에어컨 냉매의 양이 부족하면 냉각 효과가 떨어지지만 너무 만아도 응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엔진과 압축기에 부하만 주고 냉각 효과가 떨어집니다.

에어컨 작동 시 ‘끼~익’ 하는 기계음이 발생하기도 하므로 적당한 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에어컨 자가 진단법으로는 에어컨을 작동 시켜 1~2단으로 작동시킨 후 손등을 송 풍구에 대고 약 30~40초 정도 후 시원해지기 시작하면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또 에어컨 냉매 유사품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정비업소에서는 정품의 20%만 받고 에어컨 가스를 유통하고 있는데 가격은 저렴하지만 잦은 고장과 화재의 위험이 있을 수 있기에 반드시 정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덥고 짜증 나는 여름을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절약과 지구온난화도 조금이나마 방지하면서 시원하고 쾌적한 차 실내를 유지하면서 즐거운 운전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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