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바다 만들어 갈 것”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바다 만들어 갈 것”
  • 창원/최원태기자
  • 승인 2016.07.14 18:2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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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양경비안전서 김영모 서장

 
창원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영모)는 2012년 12월 4일 신설되어 현재까지 365일 24시간 경남 동부지역 연안해역의 안전을 마음으로 마음의 수평선을 열어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창원해경을 이끌고 있는 김영모 서장은 온화한 인상에 다정다감한 성품, 그리고 초면이건 지인이건 소박하고 친화력을 가지고 대하는 대인적 친교의 유지, 타고난 근면 성실성으로 항상 상대방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자세로 돈독한 생활이 묻어나고 있다. 경남 동부지역 연안해역은 연간 물동량 약 2억만 톤의 경남 해상물류 운송의 중심지이며, 어선 및 화물선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이 일일 약 650여척 통항을 하고 있다. 그리고 미더덕 전국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천혜의 수산양식환경이며 전어, 대구, 아귀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경남 연안어업의 중심지다. 동부경남 해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모 창원해경 서장을 만나 보았다.
 

다음은 김영모 서장과의 일문일답.

-창원해양경비안전서의 주요업무는
▲창원해경의 임무는 대외관계에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해상에서의 범죄수사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며, 해상치안 활동에 주력하는 일이다. 또한 선박의 해상 안전을 확보하고 선박 사고 시 구조와 구난 업무 등 해양치안서비스를 제공 합니다. 그리고 해양오염 사고가 발생 시 신속한 방제 활동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여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직원들과 소통을 위한 크로스미팅의 일환으로 탁구를 치고 있다.
-창원해양경비안전서가 관할하는 해역은 어디까지이며 해양안전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창원해양경비안전서의 관할 해역은 가조도를 포함한 거제 북단 해역에서부터 낙동강 서쪽해역으로 마산항, 진해항, 부산 신항과 가덕도까지 경남 동부지역 연안해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석유비축기지 등 국가중요시설 7곳을 포함해 세계 10대 대형 조선소 3곳과 연간 물동량 약 2억만t, 대형화물선 일일 평균 150여회 운항하는 관내 항만에 대해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어업종사자, 낚시어선, 유도선 사고에 대비해 계절 및 유형별 해양사고 사례를 분석하여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안전관리 태세를 확립하고 다양한 해양사고에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도록 불시 인명구조훈련과 민관군이 함께하는 대규모 합동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연안사고 예방을 위하여 관내 해안가에 위치한 마산, 진해, 신항 안전센터 3곳을 중심으로 사고위험이 농후한 지역 42곳을 설정해 특별 관리를 실시하고, 지자체에서 운용 중인 재난 방송시스템과 CCTV 등을 활용하며 관내 항만VTS와 연계해 연안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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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주권 수호·치안활동 주업무
국민에게 깨끗한 바다 제공 힘써
바다 지키는 최고의 파수꾼 역할

주민 목소리 현장과의 소통 강조
바다와 싸우는 직원 화합도 필수 
의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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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양경비안전서의 추진중인 주요 업무에는 무엇인가
▲창원해경은 현재 다섯가지의 추진 중인 중점 업무가 있다.
첫째는 완벽한 해상주권 수호이다. 관내 해상을 통과하는 중국어선의 동향을 상시 파악하고, 악천후 시 긴급피난 중국어선의 선제적 감시를 통해 불법행위의 예방과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있다. 그리고 관내 국가중요시설 7곳의 테러 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해군 등 유관기관과 합동 해양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해 해상주권 수호에 힘쓰고 있다.
둘째는 현장중심의 경비, 해상 안전체계의 확립이다. 관내 사고다발해역을 선정해 경비함정의 순찰을 강화하고, 사고위험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항해 유도와 같은 사고 예방활동으로 해양사고 예방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고 유형별 대규모 인명구조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122구조대의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해 신속한 구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셋째는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업무 강화다. 안전센터 근무자들의 현장 구조능력 강화를 위해 자체 교육훈련반을 통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바다가족을 대상으로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유·도선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다중이용선박의 단속 및 계도 활동을 통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넷째는 해양오염사고 총력 대응태세 강화다. HNS사고를 대비해 유관기관 간에 지원 및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민관군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총력 대응태세를 항상 유지하며 관내 어촌계 3곳의 국민방제대를 운영해 원거리 해양사고 방제대응역량을 강화했다.
그리고 오염사고 위험이 있는 선박과 해양시설의 안전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해 사고예방을 위한 홍보 및 계도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다섯째는 공정한 법집행을 통한 해양치안 질서유지다. 과적 과승 및 음주운항과 같은 해상안전 저해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관행적 불법어업 척결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미한 생계형 위반사범의 경우에는 계도를 실시해 준법의식 확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집행의 노력들을 통해 해상에서의 법질서 확립에 힘쓰고 있다.

▲ 김영모 서장이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어업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바다의 안전 및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로서 어려움이 있다면
▲바다라는 환경적 특수성과 해상기상에 따라 경비함정의 활동에 위험이 따를 때가 있다. 또한 기상이 좋지 않을 때 발생하는 사고와 야간에 발생하는 불법조업으로 인해 악천후를 무릅쓰고 출동하는 직원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어떠한 악조건이라도 국민을 위해서라면 현장으로 달려간다는 것이 해양경찰대원의 마음가짐이다. 창원해경은 서장이하 전 직원이 바다에 대해서는 최고의 파수꾼이라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재임기간 중 인상 깊은 사건 사고가 있는지
▲지난 2월 28일 오전에 일어난 사고였다. 거제 장목면 이수도 앞바다에서 낚시어선이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온 것이다. 선장을 포함해 12명이 승선 하고 있어 자칫하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이러한 해상사고는 초기대응이 중요한데 다행히 인근 낚시어선의 협조로 승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고, 신속히 출동한 해경함정이 침몰해 가던 낚시어선의 배수작업을 실시하면서 항포구로 안전하게 예인해 침몰을 면하였다. 인근 낚시어선의 협조와 경비정의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낸 쾌거였다.
그리고 태풍급의 돌풍이 불던 4월 17일 오전에는 100t급 작업선 1척이 돌풍에 홋줄이 끊어져 떠밀려와 부산 신항 송도 준설토 투기장 안벽에 좌초된 사건이 있었다. 떠밀려온 작업선은 돌풍과 파도에 의해 계속해서 안벽과 충돌하고 있어 작업선에 적재되어 있던 경유 1000리터, 엔진오일 200리터가 유출될 위험에 놓여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악천후 속에 신속히 출동한 경비정과 안전센터 직원들에 의해 작업선은 안전하게 신항으로 예인되었다. 같은날 부산 남외항에서 자동차 운반선이 해변으로 떠밀려 좌초되어 기름이 유출된 사건을 생각하면 아찔한 상황이었다.

▲ 김영모 서장이 마산돝섬 터미널을 찾아 안전 장구를 면밀히 살펴보며 점검하고 있다.
▲ HNS물질 유출사고 대응 유관기관 합동 훈련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서장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장과의 소통이다. 이를 위해 서장인 저부터 경비정에 승선해 직원들과 같이 관내 취약해역을 순찰하고 낚시어선 영업구역을 직접 점검했다. 봄철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종사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실시해 바다가족들의 애로점을 청취해 업무에 반영하고, 깨끗한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진해 삼포항과 마산 구복항에서 해상정화활동을 실시하여 지역민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9일 실시한 민·관·군 합동 해상방제훈련에는 관내 어촌계 2곳이 함께 참여하여 창원해경의 해양사고 대응태세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협조체계를 구축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어려서부터 책임감이 강하고 근면성실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항상 연구하고 개척하는 습관으로 생활해왔다.

-직원들과의 소통도 중요하게 여겨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고 들었는데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있다. 조직이 가진 역량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지휘관과 직원간, 그리고 직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은 너무나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휘관과 직원간의 크로스미팅의 일환으로 직원들과 마라톤 행사를 참여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원지를 다녀오거나, 탁구대회를 열어 업무 중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러한 자리를 부서간 크로스미팅으로 확대하여 부서간 합동 체육행사를 실시하기도 하고, 5월 말부터는 경목위원회의 기타기증을 계기로 의경과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타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창원해경의 이러한 소통과 화합의 노력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창원지역 해양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항상 위험한 바다와 싸워야 하는 직원들의 입장을 항상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동을 주어야 감동이 이루어지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관서 실습 중인 신임 경찰과정 교육생들과 대화 중인 김영모 서장.
-끝으로 바다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바다에 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모두를 받아들이는 것이 바다라고 누군가는 말한다. 날씨가 좋은날 바다는 아름답고 낭만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날씨는 한순간에 나빠지며 무섭게 돌변하는 것 또한 바다이다. 바다에 가실 때는 항상 먼저 안전을 생각하면서 안전 규칙을 잘 준수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변함없는 마음으로 창원해양경비안전서에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창원해경은 경남 동부지역 연안해역을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바다로 만들기 위해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항상 노력하고 수평선을 달리겠다. “일이 즐거우면 인생은 낙원이다, 일이 의무에 불과하면 인생은 지옥이다”고 생각한다. 창원/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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