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장선거 성적 파문 진실 밝혀야
거창군의장선거 성적 파문 진실 밝혀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19 18:4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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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회 후반기 의장선거 과정에서 한 여성 군의원이 의장에 출마한 한 동료의원으로부터 금권 회유와 성적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지역정가는 물론 군내.외에 파문이 커지고 있다. 두 사람 사이의 은밀한 일이라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유야무야해서도 안 될 일이다. 그렇게 될 경우 소문은 끊임없이 부풀려져 두 사람의 인격에도 치명적인 일이 될 것이다.


이 여성의원은 지난 13일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의장후보인 동료의원이 자신을 억지로 호텔로 데려가 금품을 과시하는가 하면 호텔방까지 잡아 놨다며 쉬어가자고 말해 성적 모욕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다음 날로 예정된 기자회견은 취소했다. 하지만 이 여성의원은 그저께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요지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 여성의원은 기자회견 취소 뒤 무성한 뒷말에 격분했다.

자신이 기자회견을 취소한 후 해당의원이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느니 행실이 안좋다느니 하는 등의 말을 하는데 대해 참을 수 없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연히 진상을 밝혀야 할 일이다. 여성의원의 입장에서 다소 모욕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진실을 밝히는데 당당해야 한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법적인 조치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사표현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일에 대해 또다른 뒷말이 무성한 것이다. 그 일이 있은 지 한 달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왜 폭로했는지,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등이다. 해당 의원이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 많다며 일축하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을 밝히고 있어 사실이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 책임을 물어야 더 이상 추문이 확산되는 걸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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