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항공MRO사업 사천 유치 반드시 이뤄내자
사설-항공MRO사업 사천 유치 반드시 이뤄내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1 18: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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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MRO사업은 항공기 정비와 수리, 분해조립을 포괄하는 산업으로 전기·전자 등과 결합된 고부가가치산업이다. 국내 항공정비 수요는 연 2조5000억원으로 매년 4%씩 성장하고 있지만 정비시설과 기술부족으로 절반가량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항공사가 포함된 MRO업체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입지를 결정하면, 사업부지 및 정비시설 등을 지원하게 된다.


사천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 업체 KAI가 있고, 국내 항공업체 81%가 집적화되어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등 항공MRO 사업의 최적합지라는 것은 이미 증명됐다. MRO 예정지인 용당지구에 약 50만평 규모의 항공국가산단이 근접해 있어 사업확장성이 용이하고 항공업체 28개사가 위치하고 있어 추가 투자 없이 MRO 사업 지원도 가능하다. 기체구조물 설계와 제작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우수한 항공인력의 원활한 수급체계까지 구축돼 사천이 항공MRO 사업의 최적지이다.

이런 가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일 MRO 사업 유치를 위한 최종사업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경남도와 KAI 등 도내 항공기업들은 MRO 최종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이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MRO 사업 유치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KAI는 사천지역에 5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MRO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사천시 외에도 충북 청주시, 인천광역시 등이 MRO사업의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상태이다. MRO사업을 추진 중인 아시아나 항공이 실적 악화에 따른 비상경영체제로 전환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남 유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이제부터 경남도와 사천시는 물론 도내 정치권이 합심해 MRO사업의 사천 유치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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