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김해시의회 유권자에 대한 책무를 다하라
현장에서-김해시의회 유권자에 대한 책무를 다하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5 18:42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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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
 

이봉우/제2사회부 동부취재본부장(김해)-김해시의회 유권자에 대한 책무를 다하라


김해시의회가 혼돈에 빠져들었다. 후반기 의장선거와 관련 경찰이 돈을 건넨 정황을 포착 물정을 갖고 시의회 의장 당선자 등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새누리당 다수의원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기초의원들의 자질 논란이 끝없이 제기된 가운데 비리로 얼룩진 의회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리더십 부재로 제갈 길을 찾지 못하는 시의회의 난맥상에 대해 시민 모두의 염려에 대해 실로 실망이 크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주민 실생활과 민의와 직결된 의회 본연의 의무를 망각한 채 시민은 안중에도 없는 일부 의원들간의 의장선거와 관련한 폭언 등이 난무한 대립갈등을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지탄이 정가의 화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민을 의식하지 않는 일부 의회 의원들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유권자들로부터 잠시 권한을 위임받은 시의회 의원들은 집행부에 대한 정책을 투명하게 감시하는 역할을 다해 시민으로부터 소임을 다하는 보람을 찾아야 한다. 그런데도 김해시의회는 전반기 개원직후부터 의장, 부의장 등의 자리를 놓고 여야갈등이 첨예하게 대립 한심하기 짝이 없는 대립·양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어 이번 후반기 의장선거를 두고 같은당 내 의원들끼리도 편가르기식 의장선거에 개입 급기야는 돈을 전달한 사실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금품사실이 확인되면 선출된 의장 등 관련의원들은 자진사퇴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주문이 추상같다.

김해시의회 의장단 일부의원들은 지금이라도 자신들의 잘못을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이는 신뢰와 민의의 본심을 져버리고 주민의 혈세로 의정비를 받아가면서 시민들의 행복추구에 의한 의정활동에 나서야 하는데도 불구 시민위에 군림하려는 자세를 보임으로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것이 정도가 아니겠냐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묵묵한 민심이 성난 민심으로 바뀌게 되면 우를 범한자들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낳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해시의회 의원들은 평소 선거구민에 대한 책임과 의회에 대한 책임, 소속정당에 대한 책임 이 세가지의 기본적인 책무를 다하고 있는가에 대해 뒤돌아 봐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유권자에 대한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이번 김해시의장 돈선거와 관련 발 빠른 경찰수사에 대한 결론을 요구하고 있는 이유는 민의의 전당인 의회의 정상가동을 빠르게 기대하기 때문이다. 이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돼 있기 때문으로 정상적인 의회운영을 기대할 수 있는 시민들의 보다 원숙한 바램이다.

끝으로 김해시 의원들은 선출직이란 이유 등으로 뒤로 숨지 말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여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복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민들이 의혹을 가지게 되면 유언비어가 생기게 된다.

이번 시의회 일부의원들의 환골탈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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