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기고-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6 18:2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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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재/경남서부보훈지청장
 

김문재/경남서부보훈지청장-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그리고 인천상륙작전


매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이다. 올 7월 27일은 삼복더위 중 중복으로 더운 여름철의 한 가운데이다. 이 무더운 날 63년 전 7월27일, 3년간 치렀던 6.25한국전쟁이 정전협정을 체결하며 마침내 총성이 멎었던 날이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기습적인 남침으로 우리 남한은 한 달도 되지 않아 부산 등 낙동강을 방어선으로 하는 일부 지역만 남겨두고 북한군에 점령당하였다.

미국을 비롯한 16개국의 전투지원국과 스웨덴을 비롯한 5개국의 의료지원국 등 21개국의 유엔연합군이 참전을 하고, 한미연합군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전세는 역전되어 빼앗겼던 서울도 수복하면서 3년 동안 전쟁을 하다가 지금의 휴전선을 경계로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6.25전쟁 중 연인원 200여만 명의 연합군이 참전하여 4만여 명의 전사자를 비롯하여 15만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정전협정 후 63년의 세월이 흘렀다. 장구한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휴전선을 경계로 남과 북이 분단된 상태이며, 남북한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나면서 생활상도 많이 변화되었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기량을 뽐내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가로 발전하였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는 6.25전쟁 시 이역만리 먼 나라에서 달려와 풍전등화의 위기 상태였던 우리나라를 지원한 미국 등 유엔연합군의 희생과 공헌을 우리 국민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정부에서는 3년 전인 2013년, 정전협정 체결 60주년을 맞아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제정하여, 매년 기념식 등 각종 행사를 통하여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소속이었던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 있다.

우리 국가보훈처의 행사 중 6.25전쟁 시 참전했던 해외 참전용사를 초청하여 DMZ탐방, UN기념공원 참배 등을 포함한 위로 및 감사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해외 참전용사들은 자기들을 잊지 않고 초청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 표시와 함께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보고 느끼며 6.25전쟁에 참전한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개인이든 국가든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신 분들에 대하여 모른 체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며, 존경과 감사를 표시하며 유대관계를 지속해 나갈 때 더욱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올 7월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에는 6.25전쟁 중 가장 큰 승리를 이끌었던 인천상륙작전을 영화화하여 개봉한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주부터는 각 급 학교가 여름방학을 맞이하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다. 우리나라 여름철 최대 피서지인 부산에도 많은 휴가객이 찾을 것이다.

이 곳 부산에는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과 유엔평화기념관이 있다.

7월27일이 ‘유엔군 참전의 날’임을 기억하면서 여름철 부산을 방문하시 분들은 피서와 함께 UN기념공원과 유엔평화기념관을 찾아보시면 자녀들의 교육에 많은 도움과 함께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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