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촉석루·포정사 문화재 취소하라
진주성-촉석루·포정사 문화재 취소하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7 19:04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
 

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촉석루·포정사 문화재 취소하라


중.고등 학생 아들·딸이 용돈을 달라고 하자 부모님이 2천원을 주면서 “한 달간 사용해라” “아껴 쓰라” “꼭 필요한 곳에 사용해라” 라고 요구한다면 제 삼자가 볼 때 역시 황당하지 않겠는가?

진주의 촉석루·영남포정사·창렬사에 대한 문화재청의 정책이야말로 한달 용돈 2천원 지급과 같은 못된 작태로 보인다.

경북 안동시에 가보면 화장실(변소)이 촉석루·포정사·창렬사 보다 문화재 등급이 높다. 안동시 안동역에는 일제 때 1944년 전후 소위 대동아전쟁 때 사용한 시멘트 재질 물탱크가 촉석루·포정사·창렬사 보다 문화재 등급이 높다.

경남 진해에 가보면 일본 해군들이 사용했고 일본인 직원들만 100% 근무한 진해우체국이 촉석루·포정사·창렬사 보다 문화재 등급이 높다.

산청군에 가보면 일제 때 군수를 지낸 친일파 개인 주택 즉 일제식으로 건립된 단층집이 임진왜란 때 공신들을 모신 창렬사·포정사·촉석루 보다 문화재 등급이 높다. 현지 살고 있는 주민들 조차 이해 할 수 없다고 호소·탄원하고 있다.

서울 남대문(숭례문)이 불타는 장면을 지금도 인터넷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는데 돌 부문을 제외하고 목재부문은 3천도가 넘는 온도에 사용 불가능하게 소실됐다. 일부 남은 목재는 3천도 화근을 만나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 당시 안모 문화재위원장은 남대문의 상징성 때문에 국보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촉석루 역시 상징성 때문에 국보를 회복해야 마땅한 일이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서울에 있으면 유리하고 지방에 있으니 불리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진실이라면 남대문 인근으로 촉석루를 옮기는 운동이 필요하다. 또 어떤 유력한 분은 촉석루를 허물고 50~100억 예산으로 다시 건설하자고 황당한 주장을 하는데 만약 허물게 되면 그 즉시 최하급 문화재 등급조차 취소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하는 말씀인지 묻고 싶다.

중ㆍ고등 학생 아들ㆍ딸이 2천원을 길바닥에 던지면서 한마디 합니다. 차라리 받지 않겠어요. 거지 취급하는 것과 같아 남강 물에 던지겠습니다.

진주도 역시 안동 화장실(변소)·물탱크보다 낮고 일제 때 일본인 진해우체국보다 낮고 산청군의 친일파 군수 개인집 보다 낮은 촉석루, 영남포정사. 창렬사에 대한 문화재 지정을 취소해야 마땅한 일이다.

전남·전북 지역에서는 최근년에 문화재 품격올리기 운동본부를 통해 활동한 결과 200여점에 대한 문화재 등급을 새로 지정받거나 상향·조정받았다고 하는데 경남과 진주 박물관 측은 방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현재 문화재 자료는 정식문화재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답변하는데 지방 유형문화재로 한 등급 올려 주는 절차부터 시작해 주기 희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