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축제 정부 인증제 도입 시급하다
사설-지역축제 정부 인증제 도입 시급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7.28 18:4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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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는 관광산업 중에서도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축제의 성공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그러나 1995년 지방자치제 시작 후 지역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아래 지방자치단체들이 무분별하게 지역축제를 개최하면서 지역 예산과 인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으며 축제 수준 또한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이다. 이런 중에도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도내 일부 축제는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특히 유등축제는 우리나라 대표축제를 거쳐 이제는 글로벌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각광을 받으면서 서울 청계천 등축제와 같이 남강유등축제와 유사한 등축제를 개최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처럼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유사한 축제는 창작프로그램을 모방하는 행위로 자칫 동반 몰락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점에서 이창희 진주시장이 제기한 독창적 지역 대표축제와 창조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 인증제 도입 제안은 시의 적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진주시민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적인 축제의 반열에 오르게 된 진주유등축제는 대한민국 축제사상 최초로 캐나다, 미국, 중국 등 해외에 수출된 글로벌 축제로 축제를 통해 세계 속에 한류 문화를 전파하여 대한민국과 진주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K-pop 등 개인이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많으나 우리 문화를 외국에 전파한 사례는 진주유등축제가 선두주자이다.

따라서 지역민의 땀과 열정으로 창조 축제를 기획하고 발전시켜온 지역 대표 축제에 대해서는 축제 원조 시민으로서 긍지를 가지고 이를 잘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정부 인증제를 도입하는 것이 절실하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명품축제가 없는 점을 감안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세계 5대 명품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축제 인증제 도입과 함께 특별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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