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화예술회관 2016년 하반기 풍성한 기획공연
경남문화예술회관 2016년 하반기 풍성한 기획공연
  • 김상목기자
  • 승인 2016.08.04 15:51
  • 4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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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문화예술 감성지수 높인다

▲ 11월 18~19일 발레 ‘호두까기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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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임태경·박기영 듀오 콘서트’·11월 4일 연극 ‘위기의 여자’ 등
다양한 양질의 무료공연도 준비…지역민과 친숙한 커뮤니티센터 역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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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대표 아트센터로서 대중성과 작품성 있는 공연 기획

공연의 비수기인 7월과 8월에는 세밀한 무대점검을 실시하여 최상의 공연장 컨디션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공연은 9월부터 돌입하게 된다.

2016년 하반기 기획공연의 화려한 서막은 오는 9월 23일 오후 7시30분 임태경·박기영 듀오 콘서트로 시작한다. 대한민국을 대표 하는 크로스오버 테너이자 화려한 명품 보이스, 섬세한 연기로 뮤지컬계의 황태자로 군림하는 임태경과 발라드는 물론 팝페라까지 영역을 확장해 대중성과 음악성을 두루 갖춘 팔색조의 매력을 대중들에게 선사하는 박기영이 출연해 명불허전의 가창력과 감성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 11월 4일 연극 ‘그 여자’
두번째 명작 무대는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인 시몬느 드 보봐르의 ‘위기의 여자’를 한국적으로 각색한 연극 ‘그 여자’가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30분 무대에 오른다. 이 연극은 자기만의 연기전형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명배우 손숙의 섬세하고 열정적인 연기로 한 가정의 행복한 주부가 위기를 맞아 아내와 엄마로 살아가는 자신을 성찰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연극이 주는 진한 감동과 사색의 감성을 전달한다.

세번째 공연은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지 인형’으로 오는 11월 18~19일 이틀간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프스키 3대 명작발레중 하나로 200년 전통의 발레 종주국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의 전통을 수입하고 전통발레는 물론 드라마발레와 모던발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한 발레 명가인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1892년 마린스키극장 초연이후 124여년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명작발레로 가족과 함께 동화속 환상의 화려한 무대로 안내할 것이다.

네번째 공연은 뮤지컬 ‘파이넬리’가 오는 12월 2~3일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인 카를로 브르스키(1705~1782)의 삶을 바탕으로 만든 이 뮤지컬은 바로크시대를 그대로 옮긴 무대와 음악, 20여명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섬세한 앙상블로 감동을 선사한다. 뮤지컬 파리넬리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 하소서’ 한 곡만으로도 공연장을 찾는 이유가 충분하다.

2016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마침표는 오는 12월 15일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 오페라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유쾌한 명작 오페라이자 이탈리아의 유명한 대본작가 로렌초 다 폰테(1749-1838)가 쓴 약혼녀의 변절에 관한 희곡으로 인간은 누구나 이성의 유혹에 약하다는 사실과 연인의 실수에 대한 관용을 보여주고 있어 연인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의 자리로 안성맞춤이다.

▲ 12월 2~3일 뮤지컬 ‘파이넬리’ 공연
◆경남의 커뮤니티 센터로서 양질의 무료공연으로 접근성 강화

하반기에는 그랜드급 공연 이외에도 경남 시·군단위의 신청을 받아 면면촌촌 찾아가는 ‘움직이는 공연장’을 운영해 공연관람의 기회가 많지 않은 도민에게 한발 다가가는 공연장으로서의 또 다른 역할을 더한다.

▲ 9월 23일 ‘임태경 박기영 듀오 콘서트’
또한 로비공간을 활용한 모닝&나이트 콘서트에는 합창강국 체코 세바라첵소년소녀합창단, 재즈퀄텟, DIE CELLIDTEN 12등 다양한 양질의 무료공연을 통해서 쉽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문화공연의 접근성을 강화한다.

또한 오는 11월 한달간 기획 전시로 진행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작품전 ‘보이는 감각展’은 시각에만 의존하는 작품읽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을 통해 예술작품을 접하고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 전시는 보이는 시간, 시각적 촉각성, 미각 체험, 마술적 리얼리티의 네 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작가의 시선에 포착된 감각들을 제시하고 다양한 기법과 소재적 표현이 두드러지는 회화, 사진, 뉴미디어 작품 등 36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8월 임태경·박기영의 듀오콘서트 티켓 오픈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하반기획 공연의 자세한 문의 및 예매는 전화(1544-6711) 또는 홈페이지(www.gncac.com)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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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문화예술회관 유병홍 관장 인터뷰
“친숙한 공간으로 거듭날 것”

 
-2016년 하반기 기획공연의 방향은
▲공공극장 본연의 기능에 맞게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운 희소한 공연의 기획을 우선 원칙으로 하여 주요 장르 안분과 가을·연말시즌에 어울리는 대중공연, 관객들에 다가가는 소규모의 다양한 무료공연의 배합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기란 쉽지 않은데 비결은
▲대중성과 작품성의 조화는 영원한 숙제입니다만, 조금 바꾸어 생각하면 작품성 높으면 대중성이 약하다거나 반대로 대중공연은 작품성이 떨어진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는 고정관념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상반기에 클래식한 공연이 대중적으로 성공한 사례도 있습니다. 시장 조사와 관객 분석을 기초로 한 선진적이고 과학적인 마케팅·홍보를 통하여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하반기 기획공연이 다양한 장르와 규모의 배합, 공간의 확장으로 특징지워지는만큼 여러 층의 관객들을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억에 남을 격조 높은 공연을 선보임으로써 우리 회관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키고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의 위상을 높이며 향후 회원구조를 정비·재구축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활기있는 기관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향후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지역 문화예술 거점기관으로서의 전통을 잘 이어나가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권위적인 모습을 차츰 불식시켜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고단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정신적 사치를 만끽할 수 있는 친숙하고 편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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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바라기 2016-08-04 19:01:58
요즘 임태경씨 라이브에 목말라 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