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경찰에 몸담게 되었는가
▲지난 1987년 4월 3일 경찰대학을 졸업하면서 경위로 임용되어 지금까지 경찰의 길을 걷고 있다.
-어떻게 경찰이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는가
▲어렸을때부터 들었던 경찰의 이미지가 부정적이었다. “애가 울어도 순사가 잡아간다”라는 등의 말들이 듣기 싫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영국경찰처럼 국민의 존경과 믿음을 받는 경찰을 갖게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찰이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동안 부산, 울산에서 근무를 했는데 전 근무지에서 보람은
▲조직내부적으로는 상·하간의 소통을 통하여 사기진작을 하면 업무를 추진하며 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직원들에게 심어주었고 외부적으로는 더 이상 ‘떼법’이 통하지 않고 법을 지키는 사람이 존중받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는데 보람을 느낀다.
▲고향서장으로 왔다는 것은 개인적으론 너무나 큰 영광이지만 다른 곳에서보다 2~3배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는게 사실이다.
-고향에서 특별히 해야겠다는 일이 있다면
▲취약한 교통시설과 CCTV, 보안등 등 방범예방시설을 보완하고 특히 여성, 아동, 청소년, 장애우, 노약자들이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치안여건조성에 온 힘을 쏟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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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생활안전 보호 행복지수 높여
존경과 믿음 바탕 경찰 되려고 최선
매주 금요일 오후 직원 다과회 실시
대화 통해 이해와 공감대 형성 노력
범죄 사각지대 예방 보안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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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하신 후 사천의 치안 상태는 어떻게 보는가
▲사천경찰서는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치안만족도가 도내 4위를 할 정도로 대단히 안정된 치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처 살피지 못한 사각지대를 찾아 더욱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사천시를 만들겠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
▲사천서는 직원들의 직무만족도가 도내 2위일 정도로 유능한 직원들로 구성되었다. 서장이 지시하고 통제하기보다는 끊임없는 대화를 통하여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공감대를 형성하여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일환으로 금요일 오후에는 직원들과의 다과회(해피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세세히는 파악치 못하였으나 틈틈이 살펴본바 사천문화원 주변 도로 등 차도와 인도가 분리되지 않는 곳에 규제봉을 설치하고, 어두운 곡각지 길에 대해서 보안등을 설치하고, 유인도에 대해서 주1회 예방순찰 등을 하여 도서민들도 치안서비스를 받도록 조치했으며 취약지를 찾아 각종 시설보완이나 예방순찰 등 맞춤형 치안 대책을 강구하겠다.
-경찰에 몸담아 오면서 자부심을 가지게 된 일이 있다면
▲경찰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경찰의 모습을 바꾸자는 것이었는데 그동안 끊임없는 노력을 통하여, 시민들을 통제하고 규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을 알아주시고,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는 시민들을 접할 때 정말 경찰에 잘 들어왔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낀다. 남은 경찰생활도 정말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경찰이 되겠다.
-최근 여성과 아동범죄가 늘고 있는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여성, 아동, 청소년, 장애우, 노약자를 배려하고 그분들이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여성의 사회적 활동의 증가 및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의 부족으로 인해 대여성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추세이나 우리서에서는 적극적인 홍보 및 범죄사각지대에 대한 예방시설보완 및 예방순찰을 적극적으로 시행중에 있다.
특히, 아동범죄는 훈육이라는 인식으로 인하여 범죄행위가 아니라는 생각이 많고, 또한 노출되는 경우가 많이 없으나 범죄행위라는 홍보활동을 강화하여 인식의 전환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아동범죄 발생시에는 처벌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경찰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많이 있다. 어린학생의 잘못을 처벌하지 않고 훈계하여 가족의 품으로 보냈는데 몇 년 후 취직하여 첫 월급을 받았다고 순수건 한 장을 사오신 그 학생과 어머니, 범죄없는 마을 조성시 벽화그리기, 각종 시설물을 설치하는 중에 대접할게 커피밖에 없다시면서 내미시는 어머니, 마도라는 섬이 생긴 후 처음으로 경찰서장이 직접 순찰을 돈다고 좋아하시던 마을 어르신 등등 정말 경찰관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취임하면서 제일성이 시민을 받들고 잘 섬기는 사천경찰이 되자고 했다. 저희 경찰이 잘하는 것은 칭찬해 주시고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크게 꾸짖어 주길 바란다. 사천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사천시 행정과의 소통은 잘되는지
▲너무나 만족한다. 사천시와 경찰서의 궁극적인 목적은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 시민이 가장 안전하고 행복하게 뒷받침을 하는 것이다. 시장님도 안전에 대한 관심이 크다. 앞으로도 소통하여 안전한 사천, 행복한 시민이 될 수 있게 하겠다.
-현재의 입장에 만족하는가
▲만족이라는게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살피고, 소통하여 치안만족도 1위 사천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천경찰은 시민들을 규제하고 통제하는 전통적인 경찰의 역할에서 이제는 시민들을 받들고 섬기면서 범죄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다. 생활하시면서 경찰관들에게 수고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시면 더욱 힘내서 치안이 강한 안전한 사천으로 만들겠다. 사천/구경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