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통합 서명운동보다 급한 것
사천통합 서명운동보다 급한 것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1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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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문화원과 진주예총등 진주의 6개 단체가 진주-사천통합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것에 대해 뭐라 말할 것은 없지만 이런다고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들 단체가 진주와 사천의 통합을 이루려는 뜻이 진정이라면 먼저 그들 단체들부터 통합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진주문화원과 사천문화원이 먼저 통합해 보고 진주예총과 사천예총이 먼저 통합을 해 본다면 그 과정과 경험이 진주-사천의 행정통합에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본지가 이 난을 통해 몇 번이나 밝혔지만 진주-사천통합은 진주 사람들이 아무리 나서도 되는 일이 아니다. 진주 사람들 보다는 사천 사람들이 나서야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남자가 결혼하자고 우겨도 여자가 동의해 주지 않으면 가능하지 않듯이 말이다. 과거에야 보쌈이라도 해서 억지 결혼이라도 했겠지만 지금 같은 대명천지에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은데 하물며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다시 말하지만 진주-사천 통합의 열쇠는 사천이 쥐고 있다. 따라서 진주 사람들이 나서서 이런저런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사천사람들 보고 말하라고 해야 한다. 사천사람들이 나서서 진주와 통합하는 것이 더 이익이 되겠네, 해야 통합이 성사되는 것이다. 이치가 그런데도 진주 사람들이 자꾸만 나서서 이런저런 일을 하면 사천사람들의 마음은 더 닫힐 수 밖에 없다. 이들 6개 단체가 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하는 것은 좋으나 사천사람들 감정 상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이는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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