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道 광역치매센터 설치 운영에 기대한다
사설-道 광역치매센터 설치 운영에 기대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09 19: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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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암보다 무섭다고 하는 이유는 치매에 걸린 환자는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매는 예방과 조기검진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고령화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실에서 치매환자는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내에서는 최근 4년간 65세 노인인구는 2012년 41만7000명에서 2015년 46만3000명으로 11% 증가했지만 치매노인인구는 2012년 4만명에서 2015년 4만8000명으로 20%나 증가했다.


날로 늘어나는 노인에 대한 종합적인 복지방안과 함께 노인 건강유지와 여가선용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병마와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는 노인에 대해 모두가 깊은 관심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 경제적인 도움과 함께 사회관계개선이 더욱 소중하다. 그런 가운데 경남도가 치매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개 보건소 치매상담센터와 치매관련기관(노인복지시설)등을 연계해 치매관리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광역치매센터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광역치매센터의 주요 역할은 ▲도 치매관리사업 계획수립과 시행 지원 ▲치매관련 연구 및 조사 ▲치매상담센터 및 노인복지시설 등에 대한 기술지원 ▲치매관련 시설·인프라 등 자원조사 및 연계체계 마련 ▲치매관련 종사자 전문교육·훈련 ▲치매환자 및 가족에 대한 치매의 예방·교육 및 홍보 ▲치매에 관한 치매인석 개선·홍보 등이다.

이제 치매환자는 더 이상 개인과 가정에 맡겨둘 수 없는 범사회적 문제로 변했다. 치매는 환자 본인도 괴롭지만 가족과 주변인들에게까지 큰 고통을 안긴다. 치매환자가 있다면 가족 전체가 힘겹게 마련이다. 치매환자가 늘어나게 되면 온 국민이 불행한 나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경남도의 대책을 반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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