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또! 대형 교통사고…기본에 충실합시다
기고-또! 대형 교통사고…기본에 충실합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09 19:4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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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석/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본부장
 

서종석/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본부장-또! 대형 교통사고…기본에 충실합시다


완연한 휴가시즌입니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휴가시즌이 되다보니, 교통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의 기관장으로서 무척 긴장이 됩니다. 특히 부산지역은 관광지가 많고, 여름철은 유명 해수욕장이 많아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며칠 사이 대형 교통사고가 2건이나 발생했습니다. 7월말 해운대, 그리고 8월초 남구 감만동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했지요. 워낙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고이다 보니 여러분도 익히 알고 계실 줄 압니다. 무척이나 안타깝게 생각하고 일부 책임의식도 느끼게 됩니다. 는 우리 사회에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산지역본부장으로 부임한 지 두달 째에 접어듭니다. 각종 교통사고 지표들이 작년에 비해 많이 개선되어 한편으론 마음이 놓이기도 했지만,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특별․광역시 중에서 하위권을 보이고 있고, 특히 운전행태와 보행행태 분야는 최하위를 보이고 있음을 주목하게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에서 신교통문화 10대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고, 단속이 병행되어 그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부산 생활이 1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타 지역에 비해 급한 경사로와 터널, 고가도로가 많고 어두운 지역이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낍니다. 그럼에도 전조등 및 방향지시등 미점등, 무단횡단 빈발 등 교통사고 위험성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특히 외지인에게는 더욱 사고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환경조성이 중요합니다. 지형적인 특성상 도로구조 재편 등 현실적인 개선이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터널이나 고가하부도로 조명개선과 무단횡단 방지시설 도입 등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교통시설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도로이용자의 의식과 실천입니다. 물리적인 특성과 재정적인 한계 때문에 도로이용자의 적응능력을 키우는 것이 보다 현명한 방법이 됩니다. 혹자는 부산의 지리적 특성이 부산시민의 운전행태 등 교통문화 수준을 결정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이래서는 발전이 없습니다. 나부터 변해야 부산의 교통문화가 바뀌고 교통문화 전국 꼴찌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습니다.

우리 부산시민에게 실천강령 세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무단횡단! 절대하지 맙시다.

둘째, 자동차 점검! 필수입니다.

셋째,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켜기를 생활화합시다.

교통법규 준수는 기본입니다. 양보운전에 앞서 방어운전을 먼저 교육해야 하는 것이 부산 교통안전의 현실이라는 어느 강사의 말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나부터 교통 기본에 충실하여 부산의 교통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실천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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