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 대부분은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에 심각한 상태로 그의 따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김해공항 시민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김해YMCA, YWCA 등 10개 단체와 시의원들이 함께 참여해 이뤄진 김해공항 시민대책위는 지난 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해공항 항공기 소음에 대한 김해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열흘에 걸쳐 시민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전체응답자 중 45.67%가 항공기 소음이 심각하다고 답해 평소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64%는 김해공항 확장 사전 조치로 인해 장기적인 피해분석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답하는 반면 항공기 소음 환경피해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대책위는 김해공항 확장으로 항공기 소음이 심각히 우려되는 것으로 정부와 공항공사에서 파악하는 소음과 김해시민이 느끼는 항공기 소음피해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김해지역의 항공기 소음피해 현황을 조속하고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해공항 확장 계획안에 반드시 김해시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김해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횟수는 연간 15만2000여회에 달하고 있지만 공항이 확장되면 29만9000여회로 증가 소음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 김해지역민들의 항공기 소음 피해조사는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해/문정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