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년들, 박상영의 도전 정신 본받자
사설-청년들, 박상영의 도전 정신 본받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11 19:26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의 장한 아들인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의 막내 박상영(21)이 리우올림픽에서 기적과 같은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어떤 드라마도 이렇게 극적으로 쓰기 어려울 정도의 짜릿하고 통쾌한 역전 승이었다. 박상영은 지난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남자 펜싱 에페 개인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백전노장 게자 임레(42)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상영은 3세트 스코어 10-14까지 몰리면서 1점만 더 허용하면 패배가 확정되는 벼랑의 위기를 맞아 패배가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박상영은 이 때 ‘할 수 있다’는 혼잣말을 반복하면서 역전을 다짐하며 벼랑 끝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상대 선수의 공격을 막고, 되받아 찌르는 전략으로 점수차를 차근차근 좁혀 결국 동점까지 만든 후 천금같은 찌르기로 막판 5연속 득점을 이뤄내 기적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상영의 승리에 대해 일각에서는 운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결승전 마지막까지 그런 몸놀림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박 선수가 노력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더욱이 박상영의 금메달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것이라 더 감동이다. 진주제일중 2학년 때 검을 잡은 박상영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제대로 된 장비를 지원받지 못했지만 긍정의 마인드로 이 모두를 극복해냈다.

박상영의 승리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많다. 그 중에서도 그의 이번 승리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준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나 나약해 쉽게 포기해 버리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박상영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꿈이 이뤄진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우리 젊은이들이 어떤 어려움에도 결코 굴하지 않는 박상영의 도전 정신을 본 받기를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