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효/합천소방서장-즐거운 물놀이 위해 안전수칙을 지키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계곡 등 인근 물놀이 명소를 찾아 피서객들의 많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특히 올해는 연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찜통 더위 속에 시원한 곳을 찾는 피서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휴가철을 맞아 즐거운 물놀이 여행을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안전’이다.물놀이 안전사고는 자칫 생명의 위험이 있어 사고자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갑작스런 사고 발생에 당황하여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특징이 있으므로, 물놀이 안전수칙 준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물놀이 전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장시간 수영 금지 등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우리 합천소방서에서는 7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관내 황강레포츠 공원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하여, 물놀이 사고 시 신속한 대처는 물론, 사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합천소방서 119시민수상구조대원은 소방서 구조대원들로부터 수난전문교육을 받은 대원으로써 순찰 시 구명조끼 착용법·구명환 투척법 등을 교육하고 있으며, 물놀이 중 수심이 깊은 지역에 진입 시 사고 예방을 위해 대피방송을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주 후 물에 들어간다거나, 수심이 깊어 위험하니 밖으로 대피하라는 방송 또한 그저 듣기 싫은 잔소리로 여기는 피서객들이 다수 있어, 안전 계도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실정을 개선하고자 합천소방서에서는 피서객을 위한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지난 7월 30~ 31일 주말을 맞이하여 합천소방서 전문구급대원들이 피서객을 대상으로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 교육, 심폐소생술 교육 및 체험을 실시했다. 자신의 생명은 물론, 가족의 행복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 및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 하여 주시고, 나아가 물놀이 시 인근 인명구조 기구는 어디에 있는지, 사용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나 하나의 실천으로 물놀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자발적인 안전의식을 갖는다면, 해마다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들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휴가를 떠나기 전 안전장비 구비 등 충분한 대비와 물놀이 시 안전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며, 올 여름도 가족·연인 간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