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주목되는 남해군의 귀농 귀촌 시책
사설-주목되는 남해군의 귀농 귀촌 시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16 19:1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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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함께 귀농 귀촌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며 이 시대 우리 사회의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귀농 귀촌 가구는 2005년 1240가구, 2010년 4067가구에 불과했으나 2011년부터 급격히 늘어 2014년 4만4586가구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는 5만가구 이상이 귀농 귀촌을 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귀농·귀촌이 늘어나자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시달리며 활력을 잃어가던 지자체들이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업체·금융기관 임직원과 군 간부 등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투어를 실시하며 해당 지자체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거주지로서의 장점을 홍보하는가 하면, 정착금 지원이나 귀농교육장 운영 등 차별화된 귀농·귀촌 정책을 펼치는 곳도 있다.

전국 농어촌 지자체가 도시민들의 귀농어 귀촌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이 귀농어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남해에서 100일간 생활을 해보고 귀농어 귀촌을 결정하도록 하는 시책을 추진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도시민 유치지원사업의 하나인 ‘남해에서 100일간 살아보기’는 남해군이 지난 5월 개최한 귀농어·귀촌 박람회 당시 소개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귀촌 정착 지원 프로그램이다.

귀농 귀촌인의 10%는 적응에 실패해 다시 도시로 떠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에 비춰볼 때 남해군의 '남해에서 100일간 살아보기' 시책은 귀농 귀촌인들을 위한 적응을 돕고 농촌생활을 잘 이해하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시책이다. 아울러 귀농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농촌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더욱 높여주는 꼭 필요한 정책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도입, 시행해 볼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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