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여름휴가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지켜주는 눈이 됩시다.
기고-여름휴가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지켜주는 눈이 됩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18 19:1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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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두/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 경사

 
이상두/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 경사-여름휴가철, 우리 모두가 서로를 지켜주는 눈이 됩시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지금 전국은 찜통 더위의 연속이다.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며 여름 무더위를 피해 전국의 유명 계곡과 해수욕장을 찾는 수많은 피서객들로 피서지는 인산 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김해에는 롯데워터파크가 있어 피서객을 맞이하는 입장에서 그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여름은 성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계절이고 최근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악마의 눈을 한 몰래카메라가 호시탐탐 피서객들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몰카 범죄는 지난 5년간 4배 증가해 성범죄 유형 중 증가율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며 대중교통·노상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성들의 일상생활 주변에서 빈발하며 해수욕장과 계곡 등 여름피서지에서 더욱 위험성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 피서객들은 스스로 조금 더 주의한다는 의미로 과도한 신체노출을 자제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그리고 혹시 주변에 망원렌즈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여 촬영하는 사람을 봤다면 망설이지 말고 신속히 신고하여 경찰과 관련기관에 도움을 받아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서지를 찾은 이들 중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휴가를 즐기러 온 내 가족, 내 친구인 사람들은 대다수이다. 선한 다수가 서로를 살피고 지켜준다면 성범죄를 저지르려는 악마의 손길과 눈길을 피할수 있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몰래카메라 촬영 수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해자가 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피서지 몰래카메라 범죄에 대해 피서객 모두가 다른 피서객들을 지켜주는 눈이 되어 찜통같은 무더위 속에 즐겁고 재미있는 피서를 보내는 여름 휴가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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