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문화 가정폭력예방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자”
기고-“다문화 가정폭력예방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23 18:5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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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일/김해서부경찰서 외사계장
 

진정일/김해서부경찰서 외사계장--“다문화 가정폭력예방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자”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형태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데,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결혼이민자와 혼인귀화자가 2020년에는 35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해에서도 약 2,500여 명의 다문화 가정이 생활하고 있는데, 낯선 이국땅에서 언어소통과 문화적 이질감으로 많은 이주여성이 국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습적인 가정폭력을 당하고도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국내법을 잘 몰라 신고를 어려워하던 캄보디아 이주여성과, 문화 차이로 인하여 이슬람 성경‘꾸란’을 찢으며 가정폭력을 행사하든 남편과의 갈등을 겪든 우즈베크 여성 등 이주여성들은 가정폭력을 당하고도 신고조차 하지 못해 마음고생을 하는 경우도 많다.

경찰에서는 다문화 가정 폭력 전담경찰관이 지정되어 피해자 상담을 통해 법률 상담을 진행하며, 폭행의 정도가 상해에 이르거나 재범의 위험성이 있으며, 형사입건, 긴급 임시조치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다누리 콜센터(1577-1366), 다문화가족지원센터(19개소), 상담소 등 단체와 공동대응을 통한 피해회복를 지원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국내 정착을 도와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도움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편견 없는 시선과 따뜻한 관심 또한 절실하다. 우리의 이웃이 된 그들의 귀가 되고 입이 되어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도움이 손길이 필요할 때 그들을 대신해서 적극적인 신고로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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