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사천시의회 오늘은 꼭 의장단 선출하길
사설-사천시의회 오늘은 꼭 의장단 선출하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28 18:4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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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의회가 오늘 오전 11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연다. 후반기 시의회가 시작된 지 2개월 동안 원구성도 못하고 있어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주목과 비난을 받고 있는 사천시의원들이 무난히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을 하길 바란다. 하지만 오늘 임시회 역시 파행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는 것이 현장의 전망이다. 그러한 비관적 전망이 우려에 불과했다는 결말을 기대한다.


사천시의회의 파행은 한마디로 소아적 이기에 다름 아니다. 의장자리를 놓고 소속 정파를 떠나 정확히 양분되어 끝도 없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모습은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지방의원 출마시의 대 시민 약속을 깡그리 외면하는 처사다. 지방자치를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지역에 대한 봉사에 방점을 두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사천시의원들은 그 기본을 망각하고 있다.

의장 자리를 놓고 벌써 2개월을 허송했다. 그 숱한 비난에도 민주주의의 요체인 협상의 묘를 발휘하지 못했다. 심지어 다수당인 새누리당 지역 국회의원의 조정과 압박마저도 팽겨쳤다. 그 후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 열리는 임시회도 지난 11일 열린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가 성원미달로 곧바로 폐회한 전례를 그대로 되풀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파행은 있을 수 없다. 더 이상의 파행이 자신들에게도 어떠한 의미인지 모르지 않는 시의원들도 선택의 여지가 없긴 마찬가지다.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면 문제는 그리 어렵지 않다. 더 이상 이기와 아집에 사로잡혀 집착하면 시민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 이미 주환소환을 경고하고 있는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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