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민요와 한국인의 삶/경남 민요를 중심으로(3)
칼럼-민요와 한국인의 삶/경남 민요를 중심으로(3)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8.30 19:13
  • 1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창교/문화재청 무형유산지기ㆍ진주문화원 향토사 실장ㆍ진주향교 장의
 

정창교/문화재청 무형유산지기ㆍ진주문화원 향토사 실장ㆍ진주향교 장의-민요와 한국인의 삶/경남 민요를 중심으로(3)


지난시간에 이어서 두번째, 민요의 유형과 분류에 대해 논의해본다.

우선 민요의 성격에 따른 유형을 살펴본다.

민요는 발생 시기, 전파의 범위, 세련도, 전창자의 신분 등의 성격에 따라 토속민요와 통속 민요로 나눈다.

토속민요는 비교적 발생 시기가 오래 되었으며, 좁은 지역에서 불리고, 소박 단순하고, 토속민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성장하여 전창되어 온 소리이다. 농부가, 김매는 소리, 그물 당기는 소리, 가래소리, 상여소리, 지경다지기소리 등이 토속민요에 속한다.

통속민요는 비교적 발생 시기가 가깝고, 넓은 지역에서 불리며, 예술적이고 기교적이며, 본래 전문 예능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불리다가 일반에 널리 퍼진 소리이다. 보렴, 화초사거리, 늴리리야, 창부타령, 태평가 등이 통속민요에 속한다. 통속민요는 지방마다 가락이 다르므로 그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민요의 지역 혹은 음악적 특징에 따른 분류에 대해 살펴본다.

우리나라 민요의 음계는 지역별 민요의 특징과 깊은 연관이 있다. 따라서 민요는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독특한 특징이 나타낸다. 우리나라의 민요 역시 지역에 따라 민요권역을 나누어 분류하고 있다.

경기민요는 서울, 경기도, 충청도 일부 지역의 민요이다. 경기민요에는 노랫가락, 경복궁타령, 방아타령, 한강수타령, 는실타령, 창부타령, 청춘가, 양산도, 늴리리야, 노들강변, 태평가 등이 있다.

서도민요는 평안도, 황해도의 그 주변의 지역에서 불리는 민요이다. 황해도의 산염불, 난봉가, 몽금포타령, 해주아리랑, 그리고 평안도의 긴아리, 배따라기, 수심가 등이 서도민요에 속한다.

동부민요는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지역의 민요이다. 함경도의 어랑타령, 궁초댕기, 애원성, 강원도의 강원도아리랑, 한오백년, 정선아리랑, 경상도의 밀양아리랑, 쾌지나칭칭, 울산아가씨, 옹헤야 등이 동부민요에 속한다.

남도민요는 전라도, 충청도 남부, 경상도 서남부의 지역에서 불리는 민요이다. 육자백이, 농부가, 진도아리랑, 화초사거리, 보렴, 새타령, 흥타령, 개고리타령 등이 남도민요에 속한다.

제주도민요는 제주도 지역에서 불리는 민요이다. 오돌또기, 이야홍, 이어도사나 등이 제주도민요에 속한다.

다음시간에는 민요는 지역에 따라 각각 음악적 특징에 대하여 논의해 보고자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