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청렴도 다시 하위권
경남도 청렴도 다시 하위권
  • 뉴시스
  • 승인 2011.12.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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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시·도 중 작년 9위서 13위 추락

경남도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체면을 구겼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는 10점 만점에 8.33점을 기록해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울산시와 함께 공동 13위에 머물렀다.

경남도는 지난해 청렴도 조사에서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9위를 기록하며 2009년 ‘꼴찌’의 수모를 만회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올해 평가에서 4계단이나 떨어져 그동안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기울인 노력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 평가는 민원인이 느끼는 외부 청렴도와 직원들이 느끼는 내부 청렴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경남도의 경우 외부 평가에서 8.41점으로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5위를, 내부 평가에서는 8.30점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시 가운데는 8.62점을 기록한 양산시의 청렴도가 가장 돋보였다. 양산시는 68개 시 가운데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진주시(8.32점)와 창원시(8.22점) 등이 3등급(전체 5등급)으로 중간 정도의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사천시(7.81점)와 김해시(7.69점)는 저조한 점수로 하위권(5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밀양시는 종합 청렴도 점수가 7.31점으로 비교 대상 68개 시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군부에서는 산청군이 8.40점으로 78개 군 가운데 2등급을 유지했다. 이어 합천군(8.3점), 거창군(8.26점), 고성군(8.18점), 함안 및 함양군(8.14점) 등이 3등급으로 분류됐다. 청렴도 점수 7.5점을 받은 창녕군은 전국 78개 군 가운데 76위(5등급)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남도는 올 한해 청렴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청렴 1번지 경남’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후 청렴도 향상 교육과 청렴 옴부즈만제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펴왔다.

경남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청렴도 시책 개발과 홍보 분야에서는 경남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공사 관리 분야에서 점수가 크게 낮아 전체적으로 청렴도가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나타난 원인을 잘 분석해 개선될 수 있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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