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쇄신파의 투항
한나라 쇄신파의 투항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1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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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일명 쇄신파들이 박근혜를 만나자 마자 투항하고 말았다. 박근혜의 “쇄신파와 뜻이 다르지 않다” 한마디에 투항하고 만 것이다. 마치 방금이라도 탈당할 듯이 움직이던 사람들이 박근혜 한마디에 뜻을 접은 것을 보면 이들의 본심이 어디에 있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래가지고서야 어디 한나라당이 쇄신이 될지 의문이다.


지금 정당들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땅에 떨어져 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크게 변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분노를 담을 길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여당도 야당도 근본적인 변화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여당인 한나라당의 권력자가 된 박근혜 전 대표는 장막 속에 숨어 있다가 쇄신파가 탈당협박을 하자 마지못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 단 한 번의 행동으로 박 전 대표는 쇄신파는 기를 꺽고 만 것이다. 앞으로 한나라당의 쇄신이나 변화가 어떤 모습일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다. 한나라당의 쇄신은 철저히 박근혜 전 대표의 의중에 달려있는 것이다. 그 누구도 박 전 대표에 맞설 수 없는 상황, 그것이 지금의 한나라당 상황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소통이나 대화에 익숙한 사람은 아니다. 어찌 보면 이명박 대통령에 비해서도 소통이 되지 않는 박근혜의 모습이다. 국민은 지금 소통하는 지도자를 원한다. 그런데도 박 전대표에 대해 이런 비판을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한나라당이 이름만 바꾼다고 새로운 모습이 될지 참으로 의문스런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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