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道 남명학숙 건립을 환영한다
사설-道 남명학숙 건립을 환영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01 19:1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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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영남권 5개 시도 중 최초로 서울에 건립하고 있는 대학생 기숙사인 남명학사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도는 지난달 30일 강남구청으로부터 남명학사 건축허가를 받음으로써 남명학사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 이행을 모두 완료했다. 남명학사 건립은 지난해 경남개발공사가 창사 최초로 경남도에 배당한 200억원을 활용해 시세 400억원에 달하는 부지를 조성원가인 88억원에 매입했고 앞으로 발생하는 비용도 도 예산이 아닌 경남개발공사의 배당금으로 충당할 예정으로 도비를 한푼도 투입하지 않는다.


남명학사는 서울 강남구 자곡동에 건립되어 KTX 수서역과 불과 2.5km 떨어져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4480㎡(1355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400명 수용의 기숙사, 도서관, 기타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생활비는 월 20만원선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도는 남명학사가 학생들의 주거시설임을 감안해 기숙사 숙실은 2층부터 5층까지 4개층에 조성되며 2인실 200실(장애학생 전용 2실 포함)로 책상, 침대, 옷장, 냉장고, 에어컨 등을 구비했다.

남명학사의 건립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도민과 자녀들을 위한 교육 기회 확대라는 측면에서 환영할만 하다. 경남도는 남명학사를 서민자녀 위주로 혜택을 준다는 취지로 입주 요건을 절반은 서민 자녀 우선, 절반은 성적과 가정형편으로 정했다. 이 때문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아르바이트로 숙식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고 있는 서민자녀 대학생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명학숙은 홍준표 도지사가 지난해 7월1일 민선 6기 취임 1주년 기념식에서 건립을 약속한 것으로 1년만에 모든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완료함으로써 도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남명학숙 건립으로 경남 출신 재경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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