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3중고 겪는 남해안 경제 회생에 관심을
사설-3중고 겪는 남해안 경제 회생에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05 18:4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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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과 어류폐사에다 콜레라까지 잇따른 악재에 경남 남해안 지역의 경제사정이 말이 아니다. 세계경기 불황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잔뜩 위축된 가운데 조선사 구조조정에 이어 고수온 피해에 콜레라까지 겹치면서 거제와 통영, 고성, 남해 등 도내 남해안 주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추석을 앞두고 명절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이들 지역 주민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한숨이 늘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대표 조선소들이 밀집한 거제와 통영, 고성 등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구조조정 여파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양상이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것은 물론이고 문을 닫는 협력업체들이 늘면서 실업자가 증가하고 임금체불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도내 남해안은 지난 여름 폭염으로 양식장 어류가 집단으로 폐사하면서 어민들의 시름이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거제를 비롯한 남해안 지역 횟집이 조선업계 불황과 법정 전염병인 콜레라 발병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초상집 분위기다. 조선업체의 불황으로 손님이 줄던 상황에서 예기치 못한 콜레라 발생으로 남해안 경제의 효자역할을 담당하던 횟집을 비롯한 수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텅 빈 횟집을 주인들만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콜레라 사태 장기화는 질병관리본부가 콜레라 발생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는 점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거제시와 통영시 등 해당 지자체는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캠페인을 갖는 등 소비확대와 손님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남해안 지자체들이 하루빨리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내 관련기관과 도민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한 싯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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