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열며-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에 기업 참여 적극 필요하다
아침을열며-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에 기업 참여 적극 필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05 18:4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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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희/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산학협력처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조정희/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산학협력처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재직자 직무능력 향상훈련에 기업 참여 적극 필요하다


재직근로자를 대상으로 훈련을 하는 것은 직업훈련기관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이다. 재직근로자들은 입사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육훈련기관을 찾아 새로운 기술에 대해 학습할 기회를 갖곤 하는데 이것을 향상훈련(up-grade training)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향상훈련은 ‘산업훈련 또는 직업훈련을 받은 자, 즉 양성훈련을 받은 자의 직업 지식과 직업 수행 능력을 더욱더 개발 향상시키기 위하여 실시하는 고급과정의 훈련으로 정의한다. 그러므로 기초훈련 또는 양성훈련을 받은 사람이 계속하여 상급과정의 훈련을 받거나 일정 기간 동안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이 그 분야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하여 다시 고급훈련 또는 전문훈련을 받는 것 등은 모두 향상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재직근로자들과 기업에게 향상훈련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과거와 달리 모든 산업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고 그 기술 또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제 기업의 경쟁력도 이러한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이제 부응할 수 있는 주제는 인력일 수밖에 없으며 이들이 곧 재직근로자인 것이다. 결국 재직근로자의 직무능력이 변화하는 환경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신장되기만 하면 기업의 경쟁력은 유지될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기업의 장래는 보장받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직업훈련기관도 향상훈련이 양성과정의 훈련과 달리 재직자를 대상으로 하므로 보다 수준 높은 과정의 훈련이 되기에 이를 실시하기 위한 훈련프로그램 개발부터 훈련의 준비 등에서 과정을 맡게 되는 교사들의 능력개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서부경남의 유일한 국책훈련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는 각 기업의 재직근로자들이 향상훈련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를 희망한다.

2016년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지역 기업 및 산업의 인력수요를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하여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고용률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핵심개념으로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역할은 지역 인력 수요조사 분석은 물론 수요조사 결과에 따른 지역단위 인력양성계획을 수립함으로 기업이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깊이 참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지역산업의 수요에 부흥 하는 교육훈련을 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의 능동적 참여의지와 실천이다. 동 제도의 이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양질의 자원 확보의 수단으로 잘만 활용한다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더할 수 없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생각하기에 직업훈련의 목적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능력의 배양에 있음을 감안할 때 어떻게 하면 이에 잘 부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직업훈련기관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업들은 재직근로자들의 교육예산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도 풀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다. 그러므로 기업은 적극적인 훈련참여율을 제고함으로 기업의 기술력 향상 및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직업훈련기관의 기본 임무는 인력양성이고 이 때문에 모든 직업훈련기관들은 이의 구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기본 임무에 속하는 인력양성이라 함은 어떤 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일까? 과정별 양성 목표가 동일할 수 없기에 이에 따라 다양한 학력과 수준의 인력들이 양성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통상 그 지역 내 위치한 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즉, 동일 지역 내에 위치한 직업훈련기관과 주민, 기업체는 상호 협력을 통해 공존하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정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산학협력의 기본 원리이다.

필자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 재직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활성화를 위한 정책들은 끊임없이 수립되고 시행될 것이다. 그러나 기업의 이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면 그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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