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가정폭력근절, 경찰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기고-가정폭력근절, 경찰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6.09.06 18:4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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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섭/김해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김광섭/김해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가정폭력근절, 경찰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가정폭력이란 배우자,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동거하는 친족 등 관계있는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신체적·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주는 일체의 행위를 말한다.

가정폭력은 지위가 높고 낮음, 재물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사회 모든 계층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가정폭력이 단순히 가정사, 밖으로 알려지면 집안 망신이라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

다행히 최근 들어 주변 이웃 등 가정폭력에 대해 적극적인 신고가 이루어지면서 인식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시기에 경찰도 가정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가정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우선,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부터 가정폭력이 ‘단순히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 ‘뭐 이 정도 가지고 신고하나’, ‘피해자가 맞을 짓을 했네’, ‘뭐 그럴 수도 있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해서 단호하게 처리하면서 폭력 행위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겠다.

또한, 가정폭력 신고는 했으나 “가족이니까”,“평소에는 그렇지 않은데” 등 폭력을 감수하고 가정을 지키려는 피해자에 대해서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는다는 것을 인식시켸야한다,

그러나 가해자라고 해서 무조건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의해 가정 보호 사건으로 처리 되어 가정폭력상담소에서 상담과 교육을 통해 가해자 대상 개별·부부 상담, 부부 캠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가해자를 교정해 가정으로 복귀시켜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겠다.

하지만 경찰의 인식변화와 적극적인 조치가 가정폭력 근절의 원동력이 되어 우리 사회에서 가정폭력이라는 단어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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