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 해법을 찾아야
대형할인점 해법을 찾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2.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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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평거동에 개설하려는 홈플러스2호점이 2차 건축심의도 부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인근 지역 상인들은 대형할인점의 입점을 결사반대하고 대형 할인점들은 어떻게 해서든 지역에 들어오려고 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은 우리가 매일 보아 오는 장면들이다. 대형할인점이 들어오려고 할 때는 지역 상인들이 반대하다가 언젠가는 대형할인점이 들어오게 된다. 지금까지 지역 상인들이 반대한다고 대형할인점이 지역에 입점하지 못한 사실을 우리는 보지 못했다. 결국은 행정심판으로 갈 것이고 법적으로는 대형할인점을 막을 방법이 없어 결국 행정심판은 대형할인점들의 손을 들어준다. 그렇게 되면 시도 어쩔 수 없이 허가를 내주고 대형할인점은 영업을 개시한다. 늘 보아오던 장면들이다.


이런 장면들을 보아 오면서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시도 결국에는 해결되겠지, 하고 시간을 끌고 대형할인점들도 결국 행정심판으로 가면 이기겠지, 하고 별다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대형할인점들도 지역에 기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나 지자체도 지역 상인들과 대형할인점이 공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실제 대형할인점은 지역에서 영업은 하지만 본점이 서울에 있다 보니 지역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들을 무턱 대고 막을 수도 없는 일이다.

따라서 대형할인점들도 지역에서 반대한다고 억울해 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우선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건강한 자본주의가 될 것이다. 지자체와 대형할인점들이 진지하게 공생의 길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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