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과 함께 안전한 남해안 만들어 가겠다”
“전 직원과 함께 안전한 남해안 만들어 가겠다”
  • 통영/백삼기기자
  • 승인 2016.09.08 18:50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 박상춘 서장

 
통영과 거제 남해 등 경남 남해안 6개 시군의 해역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박상춘(49) 통영해양경비안전서장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박 서장은 “본연의 맡은 바 임무는 물론, 전국 최고의 휴양지와 해양레저 활동의 메카로 남해안을 찾아오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출신인 박 서장은 순경으로 임용 돼, 1987년 11월 첫 경찰생활을 시작해 2014년 총경 승진이후 해양경비안전본부 수색구조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7월 13일 제3대 통영해경비안전서를 맡은 지 2개월, 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 서장에게 통영해경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 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7월에 취임하셨는데, 취임 소감과 각오는 무엇입니까
▲거제가 고향이지만 통영 역시 고향과 다름없으며, 통영해경에는 지난 1998~1999년 경비함정과 2006년 해양안전과장으로 근무를 했던 곳이기에 치안현황 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남해안은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해안으로서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휴양 및 레저, 피서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이런 남해 해역의 치안책임자라는 자부심의 한편에는 국익 수호와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해양환경 보전 및 평온한 법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앞으로 남해안 해상치안 질서 확립과 깨끗하고 안전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여, 국민들에게 정성을 다한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바다를 생업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분들께 든든한 지킴이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 통영해양경비안전서 전경
-통영해양경비안전서의 관할 해역과 인력은 어느 정도입니까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대한민국 최대의 수산자원의 생산지로 다양한 수산물 양식장이 산재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소재한 남해군까지 통영 거제 사천 등 3개시와 남해 고성 하동 등 3개군에 걸친 경남도 면적과 비슷한 약 8500여㎢의 해역을 관할하고 있습니다. 또 이 해역은 동해와 서해를 잇는 해상교통의 중심지로서 옥포항 등 6개의 무역항을 포함하여 총 560개의 항·포구와 중요 임해산업시설이 위치하고 있으며, 선박 출입항 및 각종 해양사고와 해양범죄 발생률 등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한려해상국립공원과 국내 유일의 천연가스생산기지가 위치하고 있어 국내에서 해양치안수요가 가장 많은 해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통영해양안전서 관내에는 8개 안전센터와 31출장소, 200개의 대행신고소가 있으며, 1000t이상의 대형경비함정 2척을 비롯하여 함정 15척과 연안구조정 8척, 그리고 650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
통영 등 6개시군 남해안 안전 총괄
경남도 면적 비슷 약8500여㎢ 관할
지난 7월 취임 국민안전 책임 막중 

소통·화합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   
맞춤형 해양사고 예방대책 등 추진
국민 눈높이 안전서비스 제공 온힘

“전국 최고의 휴양지 남해안 위해서  
깨끗한 바다·치안 질서 확립 주력   

신뢰 받는 해양경찰 만들어 갈 것”
----------------
-취임사에서 밝힌 소통과 화합으로 활기찬 조직문화 조성을 말씀하셨는데 실행방안은
▲지난 2014년 11월 국민안전처 출범이후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안전중심의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개인이 아닌 우리 해양경찰 모두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 현장 근무자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지 증진 등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현장과의 소통 강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다만, 외부에 보여주기 식의 업무가 아닌 우리 직원 모두들이 서로 신뢰하고 부족함을 채워주고 존중하며 배려하는 동료애가 있어야 만이 활기찬 직장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국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7월 열린 박상춘 통영해양경비안전서장 취임식
-임기동안 중점적으로 추진 할 해양안전정책이 있다면
▲남해안은 해양레저산업의 중심지로 레저기구 등 1만4200여척, 낚시어선 유도선 등 다중이용선박 110여척이 입출항하고 있으며, 연간 600여만명의 해양레저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무엇보다 해양안전관리가 요구되어, 해양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양안전관리와 해양사고대응에 주안점을 두고 모든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맞춤형 해양사고 예방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분기별 최근 발생한 해양사고를 분석하여, 사고원인·사고 유발행위 등 사고발생 전조를 찾아 제거함으로서 동일사례 재발을 막고 사고 발생 시 효율적인 대응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맞춤형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더불어 통영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와 출동함정과 연계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1일 1000여척의 통항선박에 대한 안전항해 유도 및 경각심 고취 등 해양사고 예방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둘째, 다양한 구조장비 보강과 현장중심의 구조능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해양사고는 육지와 다른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구조업무의 최일선에 있는 현장요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해양인명구조에 적합하고 다양한 구조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한편 현장 인력의 구조능력 강화를 위해 일선 경찰관들에게 인명구조자격 취득을 의무화하고 안전서 교육훈련지원반을 주관으로 현장근무자 구조능력 훈련 등에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연안체험캠프, 스킨스쿠버 등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국민 여가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찾아가는 바다안전교육, 지역행사와 연계한 연안안전의 날 캠페인과 안전점검주간을 운영하는 한편 해상안전기동점검단을 통해 유람선이나 도선, 수상레저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바다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 통영해경 최신예 1000t 대형 경비정 한강5호 배치
-본격적인 추석 가을 행락철인데, 안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남해안은 전국에서 도서 784개소로 가장 많고, 해양레저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민관 합동 해상안전 기동 점검반을 구성하여, 안전 위해요소 개선 조치와 더불어 안전저해사범 단속과 유·도선 운항 시 준수사항 등 홍보활동을 병행하여, 안전문화 확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상교통 여건 및 사고요인 등을 분석하여, 추석연휴 기간 중 이용객 집중예상 선착장 등에 안전관리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유·도선 항로상에 경비함정을 중점배치 해 추석연휴 귀성객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입니다.

-끝으로 통영해경안전서를 어떻게 만들어 가실 것인지
▲남해안 바다는 저의 고향이자 어머니 품과 같은 곳으로 전 직원과 함께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남해안은 전국 다른 지역에 비해 해상교통의 요충지로서 해양사건 사고가 빈번하여 선제적 사전 점검과 예방이 요구되어 안전관리에 주력하고 또한, 빈발하고 있는 각종 해양재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반복훈련으로 구성원 모두가 실전 대응역량을 높이고,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전문가를 많이 양성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즐길 수 있는 바다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국민으로 부터 신뢰받는 해양경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부조직은 국민의 신뢰없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현장 중심의 해양치안서비스와 해양안전관리에 더욱 주력하여 국민이 신뢰하고 필요로 하는 통영해양경비안전서로 거듭나겠습니다.

앞으로도 남해안 해상치안 질서를 확립해 깨끗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여, 국민들께 정성을 다한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도 거친 파도를 헤치며 해양주권 수호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저희 통영해양경비안비안전서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통영/백삼기기자

▲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